남해 국제해양관광도시 도약의 해
남해 국제해양관광도시 도약의 해
  • 남해/이동을 기자
  • 승인 2011.11.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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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관람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해에서

▲ 남해군 일본마을 조성 투자유치 방문단이 현지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내년도 군정 목표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

남해군은 2012년 군정 목표를 국제해양관광도시 도약의 해로 결정하고 남해안시대의 중심축으로 활동하기 위해 남해안선벨트사업, 요트산업 육성,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도 군정을 보다 알차고 역동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18일 2012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역점사업을 비롯한 주민소득 증대사업과 주민복지사업에 대한 중점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역점사업들의 주요 성과

우선 보물섬 남해의 브랜드가치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지난 겨울 한파와 구제역으로부터 청정남해를 지켜내 청정보물섬 이미지의 상승과 ‘1박 2일’ 등 매스컴의 잦은 홍보로 이어진 관광특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득작물인 마늘이 지난해 7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데 이어, 농한기 소득작물로 떠오른 시금치는 매출이 3년 만에 80억원에서 올해 24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품질향상 및 지속적인 시장개척과 홍보 마케팅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시장을 점유함으로써 보물섬 시금치의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된 것이다.
환경농업도시 비전 달성을 위한 군 전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추진도 본격적인 궤도에 첫 발을 내디뎌, 2014년까지 군 전역을 친환경농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농가의 10년 염원이었던 농협RPC 설립이 지역농협, 농민, 행정간 상생협력으로 설치를 확정해 보물섬 남해쌀의 경쟁력 제고 및 취약해져 가는 농업기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지난 8월 12~15일까지 4일간 열린 ‘제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12년 보물섬컵 아시아 요트선수권’, ‘2013년 토퍼 세계요트선수권’ 등 3년 연속으로 전국 및 세계대회를 유치해 국제해양관광도시의 성공적 기반 구축도 주요 성과로 빼놓을 수 없다.

◇여수세계박람회 방문객 300만명 목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5월 12일~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는 8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남해군은 서상여객선 터미널 조성사업 등 SOC기반산업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으며, 여수세계박람회 예상 관람객 800만명 중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람회 관람은 여수에서, 관광과 휴양은 남해에서’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서상항 이용객 수 증가와, 체험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멸치축제, 마늘축제, 맥주축제 등 각종 축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내년부터 군정을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체제로 전환하고 박람회 기간에 맞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각종 국제·국내 스포츠 이벤트를 열고, 15개 농산어촌체험마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상주은모래비치 주차료 무료화 도입

연간 남해를 찾는 관광객은 480만명 중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해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맑고 아름다운 상주면 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해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 고즈넉하고 아담한 남면 두곡·월포해수욕장, 남면 사촌해수욕장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지난 여름 해수욕장이 개장한 후 관내 상주 은모래비치, 송정 솔바람해변, 두곡과 월포, 사촌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 수가 87만 616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이는 전년에 비해 약 42만3000명 정도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부터 군내 모든 공설해수욕장 주차장 무료화라는 선진시책과 함께 친절, 청결,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에 매진한 덕분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스포츠축제인 ‘제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에서 개최되어 관내 해수욕장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시간이었다.

▲ 남해 독일마을에서 맥주축제 현장.
◇독일마을 옥토버페스트 유망 축제 발돋움

가을의 길목에 서 있던 지난 10월 1일, 이국적인 풍광의 남해 독일마을에서 마시는 부드러운 맥주에 전국 애주가들이 흠뻑 빠졌다. 2011 보물섬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부어라 마셔라 즐겨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어울림의 한마당을 이끌어냈다. 독일마을 주민운영위원회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맥주축제 기간에 3만 5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 간 것으로 추산되며 독일맥주 1만3300잔, 바비큐 500인분, 소시지 6000인분 외에 치킨과 흑마늘, 남해한우, 독일소품 등 1억 5000만원 정도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방문객 수가 52.4% 증가한 것으로, 군은 맥주축제가 지역경제에 가져다준 파급효과가 약 12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축제장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젊은 층의 대거 유입으로 활기가 넘쳤다. 군민보다 외지 방문객이 대부분을 차지해 맥주축제의 매력과 차별화를 알리는 데 성공했음을 알 수 있었고, 오후 4시부터 밤까지 관광객이 집중돼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하는 가을밤 축제로 자리잡았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문학의 보물섬 남해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을 비롯한 200여명의 유배객이 남긴 문학작품과 사상이 도처에 숨쉬고 있을 뿐 아니라 고려 팔만대장경 판각 성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정과 애민정신이 온 섬에 가득하다.
군민들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남해를 ‘문학의 보물섬’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유배문학인의 대표 인물인 서포 김만중의 문학작품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현실화되어 지성과 감성이 살아있는 남해군의 유배문학을 재발견한다면, 남해에 또 하나의 정신적 보물이 탄생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일본마을이다

남해군 일본마을 조성 투자유치 방문단이 재일교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지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일본마을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현태 군수를 비롯한 남해군 일본마을 투자유치 방문단은 지난 10월 5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쿄, 오사카에서 재일교포들을 대상으로 군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5일 도쿄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하정윤 동경 남해친화회 회장과 강영환 동경경남도민회 회장을 비롯한 교포 등 14명이 참석해 재일교포사회의 일본마을 조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유태식 MK택시 부회장은 일본마을 조성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시하면서 일본마을 첫 번째 입주 신청을 했다.
일본 현지 방송사의 취재열기도 한 몫 했다. 일본 현지 방송사인 TBS도쿄방송사는 도쿄 설명회를 찾아 현장 취재하고, 정현태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마을 추진 배경과 입주자 범위 등을 상세히 물어 현지 교포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었으며, 군은 향후 일본마을 조성사업 홍보를 적극 부탁했다.
9일 열린 오사카 설명회에는 참석자 모두 일본마을 조성사업에 일본 교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전하며, 현지 홍보는 물론 일본마을 희망자 접수를 재일본경남도민회에서 맡아서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한편 정현태 군수는 유태식 MK택시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MK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MK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군에서 추진하는 일본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달라고 요청해 이에 유태식 부회장이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또 정군수는 고향 남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유태식 MK부회장은 1일 명예군수와 군민 특별강연 요청도 수락해 고향 남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군은 이번 설명회가 재일교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려 소기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는 재일교포와 일본인을 초청해 여수엑스포 관람과 일본마을 대상지 방문을 연계하는 팸투어를 실시해 일본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팔만대장경 판각성지는 남해군

지금까지 대장경 판각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남해가 고려대장경판의 판각성지라는 것은 문헌자료로 입증되고 있다. 현존하는 고려대장경판 중 종경록 27권에 ‘정미세고려국분사남해대장도감 개판’이라고 새겨진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고려대장경 판각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남해군은 지난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남해정보산업고에서 전국학술대회 및 판각·인경체험, 종지등과 대사·관당마을, 대국산성, 선원마을 등 판각지로 추정되는 판각성지 탐방, 판각로 걷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판각성지 남해군의 역사적 중요성를 알렸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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