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애국청년 20~30
충성! 애국청년 20~30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8.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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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ㆍ한민족 역사문화공원 공원장
 

약 2000년 전, 동명성왕 주몽(추모)선조께서 고구려를 건국하신다. 동시에 고구려의 헌법과도 같은 ‘개물교화경(開物敎化經)’을 발표하신다. ‘세상을 여는 가르침’으로 해석될 만한 ‘개물교화경’은 144자의 짧은 문장이다. 그러나 동서고금의 건국과 혁명에 즈음하여 발표된 문장 중에서 가장 거룩한 하늘의 소리와도 같은 진리서이다. 그중에는 나라가 구태여 군대와 형벌을 두는 이유를 설명한 구절이 있다. “군대의 힘(병력)을 사용하는 까닭은 침략당하고, 징벌하는 전쟁을 할 때 되도록 살상의 비극이 덜 일어나게 하기 위함이고, 굳이 자유를 제한하는 형벌을 사용하는 까닭은 다시는 죄악을 짓지 않도록 약속하기 위함이다.” (宜用兵所以緩侵伐行刑所以期無罪惡)


지난 며칠간 남과 북의 심각한 병력대치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기로 치달았다. 우리가 삼가 왔던 대북 방송을 다시 시작하자 화들짝 놀란 북한정권이 갑자기 회담을 원해왔다. 끝없는 폭력과 거짓으로 남녘 형제를 괴롭혀 온 북한 지도층의 관행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원칙으로 임하였다. 남북관계에서 처음으로 담대한 지도력을 발휘하였고 기어코 뜻을 관철하였다.

국민도 회담 내내 가슴 졸이고 숨죽여야만 했다. 결국 마라톤 회의는 끝나고 전쟁을 막았고 앞으로 미래의 번영을 구가하자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북쪽 협상단 대표 황병서와 김양건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어 딴소리를 하였다. 어차피 북한정권은 가짜 김일성으로 출발 된 권력이다. 그 가짜가 일으킨 전대미문의 민족적 비극인 6ㆍ25동란은 또다시 남한의 도발이라는 거짓으로 이어진다. 이후 3대 간 누려오는 독재 권력은 ‘총대에서 나와 오직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거짓된 권력’이다. ‘김일성의 나라’임이 헌법에 명기 되어 있는 곳이 북조선이다. 이미 일일생활권이 된 지구촌 시대에 왕조로의 회귀는 그 자체가 악이며 거짓일 뿐이다.

‘북한의 장마당 세대’는 ‘고난의 행군 이후 국가 배급망이 붕괴된 뒤에 태어나 국가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세대’이다. 이들은 간부 자녀든, 가난뱅이 자녀든 대북 방송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북-중 국경으로 생사를 걸고 탈북자들을 막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남쪽을 지켜야 하는 인민군 사이에 불만 세력이 자란다면 북한 체제는 힘없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는 소위 최고 존엄과 그들만의 정권의 생사가 걸린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자마자 콧대 높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사활을 걸고 회담에 매달린 이유이다. 북한은 이번에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켰다고 안심할 순 없을 것이다. 북한이 점점 더 높이 쌓아가고 있는 거짓의 모래성은 진실이 전달될수록 위태로워질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김정은은 자신의 말대로 풍성한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진실된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회담의 승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하였지만, 전 국민의 한결같은 호국 충성의 의지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20대, 30대 청년들의 호국 의지, 애국의 충성심은 찬란하게 빛났다. 전역을 미루고 전우와 함께 끝까지 부대를 지키겠다는 20대 젊은이들. 군복과 군화, 군모를 다시 꺼내 가지런히 하고 ‘불러만 달라’는 30대 예비군들. 그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한 기업들, 하나 된 대한민국의 강력함이었다. 우리나라의 미래 주인공들이 나보다도 먼저 나라를 생각하고 충성을 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의 승리는 첫째, 경제적으로 남과 북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둘째, 정치적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고, 중국과 더욱 우호적인 분위기를 쌓았기 때문이다. 셋째, 문화적으로는 최근 영화 ‘명량’, ‘국제시장’, ‘연평해전’, ‘암살’과 드라마 ‘징비록’에서 조명된 진실된 역사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교육적으로는 국학원이 배출한 ‘10만 교육의병’들에 의한 ‘애국 교육’이 공무원, 군인, 일반인, 학생들로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남북의 대립이 첨예할수록 반사이익을 챙기는 쪽은 여하튼 일본이 될 것이다. 105년 전, 1910년 8월 29일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이다. 다시는 이런 뼈아픈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고양되어 가는 국민의 애국적인 충성심이 풍성한 결실을 맺어 통일대박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 힘은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큰 에너지가 될 것을 간절히 원하며 확신한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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