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브랜드‘토요애’교두보 농촌살리기 추진
공동브랜드‘토요애’교두보 농촌살리기 추진
  • 의령/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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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30일 의령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식 모습.

◆의령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동브랜드 개발

 
의령군은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5대 분야 중 최우선 과제로 농민이 부자 되는 의령 제시했다. 의령군은 기간산업이 농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의령군에서는 농촌살리기를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를 위해 먼저 의령에 대한 인지도를 알리는 방법으로 의령군의 대표 브랜드 토요애를 개발하여 지난 2007년 3월 17일 선포식을 가졌다. 이후 성남시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공략을 위하여 2개월 정도 매주 토요일마다 의령군 농산물로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였고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광고를 통하여 토요애와 의령의 인지도 향상에 박차를 가한 결과 성남시 인구 98만명 중 35%인 35만명이 토요애를 직접 만나거나 간접 경험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토요애 유통회사 광역유통 주체로 새출발
농산물 브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의령군 토요애 유통회사가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출발한다. 지난 2009년 3월 제3섹터 방식으로 농산물 마케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유통회사는 짧은 기간 동안 시장 다변화라는 성과와 함께 토요애 브랜드 파워 형성에 기여해 왔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산지에는 잦은 가격파동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손실위험 요인이 있어 경영목표의 최우선을 군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 주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51억1300만원으로 의령군이 34.8%로 최대주주이며 농·축협이 36.7% 대주주로 경영에 직접참여하고 969명의 소액주주가 28.5%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전격 발효되는 농협법 개정에 따라 경영전략을 시장 환경에 맞추고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농민들이 생산한 질 좋은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하여 의령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농업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 종합유통센터의 운영 목표는 의령지역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개선과 의령 농산물 토요애의 시장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1차적으로 2010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농산물 유통센터 운영을 위하여 총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농산물 유통구조의 조직화 및 물량의 규모화를 이루고, 유통비용을 절감하여 농민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농업인 소득지원기금 500억 원 조성
이와 관련하여 농민들의 우수 농산물 생산과 소득증대를 통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농업인의 소득 보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소득지원기금 5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의 이자율을 1%로 낮춰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지원사업 확대
의령군의 신선농산물 수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만달러 시대를 열었고 2010년에는 435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400만달러 시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수출농업에 대한 군의 행·재정적 지원 강화가 소기의 성과로 드러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FTA, DDA 등 농산물 세계시장 개방화에 따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출 농업인들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의령군은 금년에도 농산물 수출 500만달러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품목별 특화사업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토요애유통(주)를 연계한 수출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수출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한 파프리카와 새송이버섯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시설채소 수출전문단지 특화품목육성사업 등을 통해 가지를 수출유망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수출촉진자금 지원, 수출농단 현대화사업 등 수출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점차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쌀소득 보전을 위해 29억원 지급
의령군은 올해 쌀소득 보전을 위해 29억원을 지급한다. 2011년도 쌀 소득 고정 직불금은 4900농가 대상으로 28억 6500만원을 전액 국비로, 벼재배 농가 경영안정자금은 경남도와 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4784농가에 9억60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쌀 고정직불금은 지급대상 농지에서 논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에게,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자는 경남도내 주소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경작자에게 지급 한다. 지급 기준은 농업진흥지역 안의 농지는 ha당 74만6000원,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는 ha당 59만7000원이고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은 ha당 27만9080원이다.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양곡재고량 증가로 산지 쌀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벼 재배농가 소득 감소가 예상되어 농가경영안정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경상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에 따라 경남도와 각각 50%의 비율로 지급한다. 쌀 소득 보전금 수령 확인은 농가별 개설된 보조금 청구계좌에서 12월중에 확인할 수 있으며 ‘고정직불금’과 ‘벼안정자금’ 이라는 용어를 명기하여 농가별로 지급한다.

◆의령군 ‘토요애’ 쌀 체계 확 바꾼다

쌀 소득 보전과 연계하여 ‘토요애’를 통해 농산물 브랜드 시대를 주도하는 의령군이 쌀 생산 공급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사업을 전개한다. 4185ha의 벼를 재배하여 2만500톤 쌀을 생산하며, 차별화된 고품질 쌀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토요애’쌀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여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쌀 생산·공급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날로 고령화되는 등 노동력이 모자라는 농촌 현실을 감안하여 모 육묘에 필요한 상토와 매트를 벼 재배농가에 지원하여 노동력 절감을 통한 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고 겨울철 노는 땅을 대상으로 녹비작물 자운영601ha, 호밀265ha, 헤어리베치 3ha을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고, 규산질 비료 2379t, 유기질비료 1만1340t을 공급하여 토양 유기물 함양 증대를 통한 지력증진을 위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의령군을 대표하는 고품질 벼 단일품종을 100%재배 목표로 하며, 올해는 ‘토요애’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인 ‘동진1호, 일미벼’2개 품종으로 통일화 한다. 그리고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친환경 자재를 지원하여 화학비료 절감을 통한 벼 쓰러짐 방지를 위해 소요량의 70%를 맞춤형 비료를 공급하며 우렁이 등 친환경 자재 3종을 공급한다. 또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색미를 포함한 특수미 품종을 20ha로 확대 재배하여 전략적 마케팅에 나선다. 벼 수확 후 관리시스템 강화를 위하여 미곡종합처리장 중심으로 규모화·전문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토요애’ 브랜드 쌀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9억원을 투입하여 최첨단 GAP(우수농산물)시설인 의령농협RPC 현대화사업을 전년도에 준공하여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쌀 수출 전진 기지화 한다.
최근 쌀의 과잉기조가 지속되고 소비자 요구변화와 대형유통업체 성장으로 쌀 유통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소비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며 대대적인 체계 혁신에 들어가 경쟁력을 강화 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 확대, 쌀 GAP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소비자의 안전 농산물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공모사업으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밸리 사업에 6억원을 투입하여 올해 마무리하여 친환경농업의 ‘생산·유통·소비’를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모델을 완성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시설원예 농업을 하지 않는 지역을 단지화하여 쌀 생산자 조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GAP 인증 획득을 위한 농가조직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토요애’ 쌀 브랜드 컨설팅을 병행하게 된다. 군은 GAP인증을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미벼로 품종을 통일화 하고 적정시기에 모내기를 마치고 대상농가에 대한 이력추적제 교육과 효율적인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고품질 쌀 생산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작업도 한다. 쌀의 GAP 인증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 농산물 생산량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의령쌀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대형마트 입점판매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GAP 인증 품목을 늘려나가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확대 공급하는 한편 농가소득과 연계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의령군은 그동안 토요애를 선봉으로 한 농업인 소득 증진을 위해 노력하여 농산물 수출 목표 300만불 초과달성을 이루었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확보를 위한 우리밀 생산 확대 등 신 농업 육성에 적극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 개발 이후 전국 최초로 농산물유통회사를 설립하여 농업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통회사는 농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이끌어가고 있으며 의령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토요애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하여 출하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이 이전보다 30%정도 향상됐다. 이와 함께 농업인 소득지원기금 500억원 조성, 농산물가공센터 설치, 농산물 종합 유통센터 운영 등 농업인 소득보전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의령군의 공동브랜드 토요애는 단순히 브랜드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희망이요 미래 농업의 표본이다. 한미 FTA계약 체결로 이해 앞으로 수많은 도전과 파도가 밀려올 것이다. 하지만 일등급 농산물만을 생산하겠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내고 브랜드를 키워나간다면 더 이상 위기의 농촌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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