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09.09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권병희 지청장

 
권병희(47)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은 상대방을 유쾌하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 권 지청장은 인터뷰에서 노동행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쏟아내면서 대화가 딱딱해지지 않게 농담을 던져가며 상대방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권 지청장은 진주지청이 위치한 금산면에서 지역을 자주 둘러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진주시내에 위치한 진주고용센터에 직접 나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민원인들을 만나 상담을 하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대화의 기술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지역민, 민원인들에게는 고용노동행정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권 지청창은 자연스럽게 직원들과 민원인들 가까이에서 진주지역의 고용노동부 관련 업무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는 속내도 보인다.
권 지청장은 “지청장은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또 직접 민원인을 만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병희 지청장과의 인터뷰이다.

-진주지청장으로서의 각오는 무엇인가
▲서부경남 지역의 좋은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 경영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

-최근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끊이지 않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최근 남해에서 발생한 어업인 실업급여 부정수급 등 사건이 있었지만 매년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실업급여 전담 공무원도 있으며 교육을 통해 부정수급 방지에 대한 인식도 높이고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고포상금 제도가 있기 때문에 부정수급 금액에 따라 포상금이 주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
 

▲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부정수급 적발되면 처벌은
▲사업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죄의 무게에 따라 고소를 통해 형사 처분까지도 가능하다. 특히 부정수급으로 취득한 돈은 당연히 반환해야 하고 두배까지 과태료를 징수를 할 수 있다. 부정수급 금액이 100만원이면 반환금 100만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더해 총 300만원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주요 업무는 크게 고용서비스, 근로감독, 산업재해 예방업무로 구분할 수 있다. 고용서비스는 일자리 관련 ‘중매쟁이’ 역할이다. 실업급여 지급, 직업훈련 지원, 기업의 고용 지원금 지급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구직자들에게 실업급여만 500억원을 지급하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불근로자 지원, 노사 협력문화 유도, 쾌적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업무를 하고 있다.
------------
서부경남 지역 8개 시군 관할
근로감독·산업재해예방 업무 
일자리 창출 ‘중매쟁이’ 역할

직원들 청렴과 친절 항상 강조
지역주민 위해 현장 상담 필요
솔선수범 발로 뛰는 행정할 것
------------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의 올해 역점사업 및 계획은
▲먼저 4대 개혁 과제중 하나인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 노사정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개혁이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년60세 의무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청년 고용이 나아지도록 먼저 관내 공공기관 및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지도와 컨설팅, 지원금 지원을 통해 임금피크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용률 70% 달성이 목표라는데
▲진주지청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청년일자리 창출 및 일학습병행제 확산, 중소기업 인력미스매치 해소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기업 및 산업단지 컨설팅 실시, 맞춤 취업지원프로그램 제공, 일학습병행제 선도기업 선정,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광역취업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주지청 관할은
▲진주, 사천, 거창, 남해, 산청, 하동, 함양, 합천 등 서부경남의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경남 면적의 절반이 넘는다.

-넓은 지역을 담당하면서 어려운 점은
▲진주지청 관할의 경우 지역도 넓고 도농구조에 산악지역이 거리가 너무 멀다. 예를 들어 함양에서 임금체불의 민원이 발생하면 진주까지 와서 업무를 봐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산재예방업무 여건이 좋지 못한데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조사를 해야 한다. 진주지청에 감독관이 총 4명인데 이 인원이 관내 2만1000여개의 사업장을 관리한다. 소수의 인원으로 사업장을 관리하기에 힘들다.

▲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일터와 가정의 균형을 도모하는 ‘일家양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진주지청의 장단점을 말하자면
▲우선 진주시 장대동 중앙시장 부근에 있는 진주고용센터와는 달리 진주지청은 시 외곽인 금산면에 소재하고 있어 내방 민원인의 불편이 크다. 그래도 전 직원이 친절서비스에 노력한 결과,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47개 고용노동관서 중 5위를 달성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진주가 혁신도시, 서부대개발, 국가항공산업단지 등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일자리와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공공기관이 들어서고 기업유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또 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푸념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지역의 성장 활력과 더불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일자리에 대한 적당한 보수가 잘 매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가장 많은 민원은 무엇인가
▲하루 평균 방문 민원인이 약 500여명으로 이 중 실업급여, 취업알선 민원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임금체불 사건 민원이다.

-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나
▲노동관련 민원은 질적으로도 복잡 미묘한 민원이 많은데 특히 노사 양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크다. 저희 직원들이 힘들어지면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1:1 대화를 통해 직원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진주가 혁신도시 등으로 인해 고용환경이라던지 임금분쟁 등 업무가 방대해질 것 같은데
▲새로 온 공공기관들은 근로조건이 양호하지만, 혁신도시 인프라 확충의 상가, 주택 신축 현장에서 임금체불,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근로감독을 통해 예방을 하고 있으며 법 위반 사업장은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 진주지청 인원보강을 본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민원인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발령은
▲부산이 고향이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노동사무관으로 임용되어 고용노동부 노사협력부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노동정책실 등 정책분야를 골고루 거쳤고, 2014년 영국쉐필드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청장의 역할은
▲지청장으로서 가릴 것 없이 진주지청의 모든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저희 직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때에 따라서는 채찍도 들어야 한다. 그리고 노동행정에 있어 중복되는 일 등에 대해 업무를 조정하고 관할 각 지자체장을 만나 업무 협조 요청도 해야 한다.

▲ 권병희 지정창이 직접 민원인과 상담을 하고 있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청렴과 친절’이다. 제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친절한 민원응대이다. 민원인들이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늘 친절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한다.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는 편인가
▲노력은 하고 있는데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방문 민원이 많은 장대동 소재 진주고용센터를 자주 찾아가 민원인들을 맞으면서 직원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접 민원인을 응대하기로 소문나 있는데
▲직원들과 자주 만나고 또 민원인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찾아오는지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제가 솔선수범해야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될 것 같다.

-사회봉사활동은
▲설, 추석 명절에 직원들이 불우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급여의 일부를 거둔 성금을 전달한다. 특히 공직자로서의 사회봉사는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최대한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봉사고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도 생각한다.

-관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진주고용노동지청이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조언하고 싶다. 고용노동부 모든 직원이 지역주민 곁에서 작은 문제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부임하는 동안 서부경남 일자리 문제 해결, 근로자 권익보호에 대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게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 최선을 다해 다 풀어놓고 갈 것이다. 한송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