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개화 늦어져 지금이 꽃천지
지리산 세석평전의 철쭉이 7일부터 9일까지 만개해 오는 주말에는 대부분 철쭉이 질 것으로 보인다.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행만) 관계자에 따르면 ‘지리산 세석 철쭉은 보통 5월 말에서 6월초에 만개하지만 올해 들어 잦은 비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개화가 늦어져 이번 6일~9일께 만개해 다음 주말이면 대부분 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1500m 이상에 위치한 아고산대 식생인 세석평전에는 철쭉 외에도 진달래 등 관목류가 많이 자라지만, 특히 이 시기의 철쭉 군락은 분홍색이 화사한 꽃밭을 이루며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빛을 발하여 지리산의 10경 중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정병곤 탐방시설과장은 “세석평전의 철쭉군락지는 빼어난 경관뿐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아 국립공운 특별보호구로 지정되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엄격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산국립공원, 이 지리산국립공원이 자랑하는 세석평전의 철쭉을 보러 올 때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뿐 아니라 미래 세대들도 이 세석철쭉을 볼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탐방객들에게 올바른 산행을 당부했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가 2007년부터 시행한 제도로서, 멸종위기종 서식지, 고산 습지 등 주요 자연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특별히 관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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