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음주가무 단속 강화하라
관광버스 음주가무 단속 강화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06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단풍 행락철을 맞아 도로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만원이다. 주말과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곳곳에서 나들이를 떠나는 행락객과 그들을 태우는 관광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어김없이 술 상자가 화물칸이 아니라 차안으로 옮겨진다. 차안에서 음주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저녁 무렵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거의가 만취해 있는 것이 증명한다. 


좋은 계절에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접고 아름다운 산천을 구경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행복이다. 그런데 그 행복이 자칫 되돌릴 수 없는 불행으로 이어질까 두렵다. 만취한 관광버스가 질주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지적과 단속에도 불구하고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오랜만에 일상탈출의 들뜬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혹여 결과가 너무 비참할 수 도 있다.

달리는 광광버스 안에서 음주는 가무로 이어진다. 가무가 행해지고 있는 관광버스 뒤에서 운전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관광버스도 춤을 춘다. 심할 땐 갈지자로 달려간다. 위험천만인 순간이 계속된다. 이렇게 춤을 추는 관광버스을 운전하는 기사는 자연히 집중력을 잃게 되고 사고의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목숨을 담보한 음주가무가 거리낌 없이 일어나고 있다.

모처럼의 나들이인데 버스 안에서의 흥도 좋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길이 우선이다. 경찰의 단속 때문에 버스안의 음주가무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과 생명을 위해서 멈춰야 한다. 경찰의 단속에 앞서 승객들의 인식이 우선이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결코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추는 곳이 아니다. 경찰도 이런 후진적인 교통문화 척결에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