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변해야 친환경농업 가능
농협이 변해야 친환경농업 가능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11.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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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이종필기자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협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농자재를 구입했다. 농협은 대량으로 구입한 비료, 농약 등 많은 농자재를 농민들에게 판매했다. 이로써 농업의 근간인 땅은 황폐화 되고 간접적으로는 이 땅의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건강상의 불이익을 주고 있었다.

또한, 농협은 농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고객을 만들 수 없도록 만들어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하는 최종소비자들을 전혀 의식할 필요없이 농협에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다 주고 현금으로 교환만 하도록 했다. 이런 농협 덕분에 농민들은 먹기 위한 농산물이 아닌 팔기 위한 농산물만 열심히 만들면 되어왔다.
농협에 팔기위한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농민은 보다 더 강력한 농약이나 비료를 듬뿍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유기농이나 친환경농업으로는 사실상 농협에서 원하는 모양이나 크기, 규격화된 농산물을 생산할수 없고 대량 생산 역시 불가능하다.

만약 가족이 먹을거라면 절대 이렇게 생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엔 농약이나 비료를 최소화해 가족이나 친지들만 먹을 수 있는 유기농이나 친환경 농사를 따로 짓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팔기위한 농사와 먹기위한 농사를 따로 짓고 있으며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가득 사용한 농산물은 농협에 팔기 위해 생산만 한다고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농협은 엄청난 농약판매마진과 화학비료 마진을 일정부분 포기를 하더라도 유기농이나 친환경 농업을 적극 장려해 최근 늘어가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자들에게 취한 마진을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돌려줘 더 많은 농민이 친환경 농업으로 수익을 창출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신선한 먹거리와 황폐해진 이 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농협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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