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승학교(교장 이도열)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고성 탈 박물관 앞마당에서 제17회 장승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장승학교는 장승을 고성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1996년 개교 이래 2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전국 곳곳의 유능한 장승 강사를 양성했다.

이번 축제는 장승학교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구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0주년 기념식, 장승 만들기, 장승제, 오두산 치유 숲 관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특히 장승 만들기 행사에서 장승 기본형을 1개에서 5개로 확장해 더욱 쉽고 간단하게 장승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장승학교 관계자는 “기본 장승 기본형을 다양하게 확장한다는 것은 장승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장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일로 많은 분들과 이 가치를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승 만들기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와 필요한 용품은 무료로 제공되며, 점심과 간식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승학교(010-2674-2133) 또는 고성탈박물관(055-672-8829)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성/김효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