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인종차별 발언한 전 캐디와 오해 풀어
우즈, 인종차별 발언한 전 캐디와 오해 풀어
  • 뉴시스
  • 승인 2011.1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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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36·미국)가 그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7·뉴질랜드)를 만나 인종차별 발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우즈가 호주오픈에 앞서 경기 장소인 더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윌리엄스를 만나 그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화해를 했다고 보도했다.
“마음은 아팠지만”이라며 운을 뗀 우즈는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 발언에 대해 윌리엄스만을 탓할 수 없다. PGA 투어 사무국과 유럽투어 사무국은 윌리엄스의 발언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날 호주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레그 노먼(56)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감싸고 나선 바 있다.
노먼은 우즈의 전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가 흑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어리석은 발언이었지만 그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윌리엄스와 몇년 간 호흡을 맞췄던 노먼은 윌리엄스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4일 상하이에서 있었던 한 캐디 모임에서 스콧과 함께한 지난 8월 브짓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회상하며 “‘그 검둥이(that black a------)’를 확 밀어떨어뜨리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우즈를 비하하는듯한 말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스콧은 “(윌리엄스의 발언이)인종차별적 내용이 절대 아니었다. 내 삶과 내 골프인생을 걸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있은 직후 윌리엄스와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리고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의 발언은 전혀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지금 그 논란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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