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3점슛 10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고도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연세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70-61로 승리를 거뒀다.
그 가운데 승리를 거둔 팀은 연세대와 조선대 뿐이다. 연세대는 지난 5월31일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5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하고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조선대는 지난해 9월6일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고 이겼다.
10번 이상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실패하고도 승리를 거둔 팀은 없었다. 동국대는 지난해 11월29일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15번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하고 69-85로 대패했다. 조선대는 지난 9월6일 상명대전에서 22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면서 62-78로 졌다.
7일 경기에서 연세대가 ‘최초‘ 기록을 세운 셈이다. 연세대가 3점슛을 몽땅 실패하고도 이긴 경기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건국대였다.
3점슛 10개 이상을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팀이 승리를 거둔 것은 1997년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단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은 장면이다. 2010~2011시즌이었던 지난해 10월16일 부산 KT가 12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한 뒤 전주 KCC에 71-6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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