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오카다 감독 백차승 입단테스트 호평
오릭스 오카다 감독 백차승 입단테스트 호평
  • 뉴시스
  • 승인 2011.11.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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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보다 볼의 힘 낫다”…입단 가능성 높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백차승(31)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지난 7일 오릭스 마무리 훈련지인 고지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백차승의 투구를 지켜본 뒤 호평을 내렸다.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백차승은 2004년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2008시즌 도중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백차승은 2009년까지 미국에서 뛰었다. 빅리그에서는 통산 16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2009년 팔꿈치 부상이 재발하면서 방출된 백차승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오릭스 입단 테스트 기회를 잡았다.
오카다 감독의 반응을 보면 입단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백차승의 첫 불펜 투구를 지켜본 오카다 감독은 “생각 이상이다. 전력이 된다”며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데일리 스포츠’는 “백차승의 직구, 변화구가 낮게 제구가 됐고, 미트 소리로 직구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찬호, 작고한 이라부 히데키를 닮은 폼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카다 감독은 “컨트롤이 좋다. 릴리스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코스도 실수가 거의 없다. 거의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게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박찬호의 볼도 받아봤던)이토 히카루가 백차승이 박찬호보다 볼의 힘은 위라고 했다. 볼이 무겁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당초 14일까지 백차승을 지켜볼 생각이었던 오카다 감독이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백차승을 넣을 생각까지 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백차승은 “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생각했던대로 던졌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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