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
깨끗한 환경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11.01 11:02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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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2

 
 
다음은 진주시 환경교통국 녹지공원과 공원관리담당 허현철 계장과의 일문일답.

-비봉산 사업을 맡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특별히 힘이 든 부분은 없었습니다. 우리시의 역사와 시민들의 정서 형성에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비봉산의 제모습을 찾아 주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보람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녹지직 공무원으로써 더욱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업무를 추진해서 시민 누구나가 공감하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비봉산 복원사업 어디까지 진행됐나
▲그동안 환경부, 산림청 등 중앙부처 방문협의를 통하여 사업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승인을 얻어, 2016년 공사에 투입할 국비(봉황숲 생태공원/비봉산 생태탐방로 10억원, 비봉산 산림공원 4억원)를 사전에 확보하였고, 우리시 제2회 추경예산으로 봉황숲 생태공원 일원의 지장물에 대한 물건조사비 2천만원을 우선 확보하여 현재 지장물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비봉산 일원의 산림식생 현황과 토양 등에 대한 기초조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 구상용역을 수행 하였으며 이러한 사전 조사사항을 토대로 현재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중에 있는데,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일이 남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업구역 면적이 110ha(333천평)에 이르고 이 중 매입대상 사유지가 61ha(185천평)에 달하는데, 전국 지자체중 이런 대규모 도시주변 산림복원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한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토지 지장물 조사와 보상이 우선은 가장 큰 문제가 될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봉산 산복도로를 생태탐방로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도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주민들과의 마찰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시에서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철저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업 추진의 전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하여 시민과 학계가 고르게 참여하는 가칭  ‘비봉산 제모습 찾기 범시민 대책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고, 아울러 이번 사업 구역내 사유지와 지상의 지장물에 대하여도 지주와 공동으로 지장물건을 조사하고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는 지주들께서 원하는 감정평가사도 추천하도록 하여 최대한 공정하고 합당한 보상을 시행할 계획이므로 혹시 시당국에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마음을 놓으셔도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유로 토지를 매각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런 분들께는 우리시와 해당 지주가 녹지활용계약이나 녹화계약을 체결하여 토지 소유권은 지주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봉산 녹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에 있다는 점도 아울러 말씀 드립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이해관계자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의 정책에 대해서 설명하는 간담회나 주민설명회도 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의 주민들께서 공감하시는 가운데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여 갈등과 마찰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이 마무리 되고나면 비봉산은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되나
▲그에 앞서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의의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산림을 복원하는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봉명루 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비봉산 일원의 역사문화 자원도 되살리고, 숨겨져 있는 이야기도 발굴하여 비봉산과 함께 했던 시민의 정서적 삶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 시대 시민사회의 요구에 걸맞는 모습으로 단장 시켜 35만 진주시민의 정서의 고향이자 주산(主山)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사업을 마치고 나면 우리시 시내에서 바라다보이는 상봉, 봉래, 옥봉동 일원의 구시가지 쪽은 이팝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의 화목림이 형성되어 도시 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이고, 시가지에서 바라보이지 않는 비봉산 뒤편은 대규모 편백림이 조성되어 시민 누구나가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시민 생명의 숲”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시에서는 이번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과 병행하여 시민운동 차원에서 “비봉산 내나무 갖기 운동”등 다양한 시민 참여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뜻깊은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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