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 50년 사업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꿈꾼다’
경남미래 50년 사업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꿈꾼다’
  • 최인생기자
  • 승인 2015.11.01 13:39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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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 항공우주·밀양 나노융합·거제 해양플랜트 위주

 
사업비 1조9768억원 항공 3754억·나노 3350억·해양플랜트 1조2664억
생산유발효과 20조5625억·부가가치효과 6조3608억·고용창출 효과 9만7000명

홍준표 도지사 하면 연상되고 떠오르는 단어나 상징이 많다. 그중 인생 3막을 지내고 있는 경상남도지사로서의 홍준표 하면 연상되는 것 또한 많지만 그중 유독 ‘경남미래 50년’이란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이와 관련, 홍 지사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은 그동안 기계와 조선산업의 과실을 누려온 우리 산업화 세대가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 풍요와 행복을 보장해 주는 값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경남미래 50년 준비를 다 해놓은 도지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말로 그의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많은 지 가름하고도 남는다.



미래세대를 위한 값진 선물, 경남미래 50년 사업
경남도는 1974년 이후 40년 간 누려온 창원 기계공업과 거제 조선산업이 성장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5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신성장동력 확충과 경남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은 기계융합산업, 항공·나노·해양플랜트 산업, 항노화산업,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등 6대(5+1) 핵심전략사업을 포함한 경제분야 40개 전략사업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회분야 27개 세부사업 등 총 67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지난해 12월 국가산업단지 개발 대상으로 확정되어 향후 경남의 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사천·진주의 항공우주국가산단, 밀양의 나노융합국사산단, 거제의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중심으로 그간의 추진 현황 등을 알아본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산단 등 3개 국가산단을 앞으로 2020년까지 총 1조9768억원(항공 3754, 나노 3350, 해양플랜트 1조2664)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발할 계획이며 총 생산유발효과 20조5625억원, 부가가치효과 6조 3608억원과 9만7000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사천·진주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난해 연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진주와 사천에 각 82만 5천㎡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추가로 입주수요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 436만㎡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산단은 비행기 완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는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산업단지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승인 고시 절차를 거쳐 2017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수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 핵심기술은 자동차의 15배인 650개, 세계 항공시장 규모는 조선의 3배이며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면 자동차의 10배 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다.

항공우주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16조1252억원, 부가가치효과 4조1267억원과 5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또한 지난해 연말 국가산업단지로 개발 확정되었다. 밀양시 부북면 일원 165만㎡에 2020년까지 3350억원을 투입, 나노융합산업 생산거점과 나노관련 기술개발연구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발 확정후 현재 국가산단계획 수립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2016년 하반기부터 조성공사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나노국가산단을 지원하는 R&D 지원센터인 나노융합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지난 상반기 기획재정부 에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국가산단 내 나노관련 기업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창원의 기계, 울산의 자동차·화학, 대구의 바이오, 구미의 전자, 김해의 의생명, 부산의 부품소재산업 등 동남권 특화 산업 간 연계발전의 중심축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나노(Nano) 기술은 원자나 분자 규모를 다루는 미세기술로서 소재, 에너지, 환경,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조27억원, 부가가치효과 1조7051억원과 2만9000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 나노와 동시에 지난해 연말 국가산업단지로 개발 확정된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381만㎡규모로 2020년까지 1조2664억원이 투자해 조성하는 해양플랜트 산업 클러스터 사업이다.

산단 조성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추진된다. 특수목적법인에는 거제시(20%), 한국감정원(10%), 실수요자조합(60%), 경남은행(10%)이 참여 했으며 지난 9월 9일 설립 등기를 마치고 건설투자자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확정된 고성 동해면 일원 388㎡의 조선해양산업특구는 거제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더불어 특수선박과 해양플랜트 생산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도는 2030년경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시장이 10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에 비해 취약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기자재 해외 의존율이 높기 때문에 석·박사급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R&D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플랜트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4346억원, 부가가치효과 5290억원과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3개 국가산단 개발로 경남 전역에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되어 경남 전체가 골고루 잘 살게 될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지도를 바뀌게 될 것이며 경남이 다시한번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산업수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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