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09-20 03:59:30
경남도민신문
뉴스 지역 시민기자 기획 오피니언 커뮤니티 LIFE 알림 게시판 포토
오피니언강신웅 칼럼
중국(中國)의 금융(金融)의 전개과정(Ⅲ)강신웅/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경남도민신문  |  gndm1000@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01  14:46: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번에 이어 중국의 금융(金融)의 전개과정에 대해 더 살펴보기로 하겠다.

송대는 화폐를 동ㆍ은ㆍ지(紙)순으로 개용했는데, 송 태조 개개(開寶) 4년에 주조한 ‘송원통보(宋元通寶)’를 비롯하여 태종 때의 ‘태평통보’ㆍ‘순화통보(淳化通寶)’가 모두 동폐(銅幣)이며, 남송(南宋) 때의 ‘승안보화(承安寶貨)’는 은폐이며, ‘교자(交子)’라고 불리는 지폐의 전신이 휘종(徽宗) 때엔 전인(錢引), 고종(高宗)ㆍ효종(孝宗) 때엔 관자(關子)ㆍ회자(會子) · 공거(公據)로 개칭했다.

이런 지폐는 변경(汴京)에다 ‘인조초인고(印造鈔引庫)’와 ‘교초고(交鈔庫)’를 개설하여 발행하였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악성 화폐가 팽창되어 재정의 위기를 당면하게 했다.

원대는 처음에 한 개 50냥씩의 ‘원보(元寶)’라는 은전을 썼는데, 홀필렬(忽必烈)이 관부의 지폐로써 ‘중통초(中統鈔)’ㆍ ‘지원초(至元鈔)’ㆍ‘지대은초(至大銀鈔)’ 등을 발행하여 전용하게 했다.

명초에는 백성의 복지를 위한 공평한 과세를 위해 호적을 조사한 ‘황책(黃冊)’으로 부역의 근거를 세웠고, 농지의 방향과 넓이를 조사한 지적부인 ‘어린책(魚鱗冊)’으로 조세의 근거를 세웠다. 조세는 당대 양세제와 비슷하게 하세(夏稅)와 추량(秋糧)으로 징수했고, 과세 표준은 관전(官田)과 자작전이 각각 달랐다. 납세하는 방법으로 곡물로 납부하는 본색(本色), 은초전견(銀鈔錢絹)으로 대체하는 절색(折色)이 있었는데 화폐가 발달함으로써 은전으로 절납(折納)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만력(萬曆) 9년(1581)에는 모든 국민이 납부해야 될 세금과 부역을 은전으로 통일 징수했으니, 이를 ‘일조편(一條鞭)법’이라 한다. 이로부터 중국의 세제는 은전으로 통일되고 물납(物納)을 폐기시켰다.

명초에는 주조 화폐를 썼었지만, 재료 부족과 휴대 불편 및 도주(盜鑄)의 남발로 홍무(洪武) 7년(1372)엔 오늘의 조폐공사에 상당한 ‘보초제거사(寶鈔提擧司)’를 두고 ‘대명보초(大明寶鈔)’를 1관(貫)ㆍ500문(文)ㆍ400문ㆍ300문ㆍ200문ㆍ100문 등 여섯 가지로 발행했고, 동시에 금ㆍ은ㆍ동의 유통을 금지시켰다.

청대의 전부는 명대의 ‘일조편법’을 답습, 일년을 상망(上忙)ㆍ하망(下忙)으로 나누어 징수하다가 옹정(雍正) 때(1726) 정세(丁稅)를 지세(地稅)와 병합시킴으로써 과세를 단일화시켰다. 강희(康熙) 28년(1689)엔 세관을 설치, 관세법을 적용하였으나, 아편전쟁 후 관세의 주권이 열강에 이첩되었다가 1930년에야 회복되었으니, 청말의 재정은 공각(空殼) 상태를 면치 못했다.

청대의 화폐는 ‘순치통보(順治通寶)’로 불리는 주전(鑄錢), 광서(光緖) 때의 동원(銅元)과 은각(銀角)ㆍ은원(銀圓), 그리고 말굽 모양의 은정(銀錠)ㆍ지폐 등 여섯 가지가 유통되었는데, 혼선을 빚고 지방마다 화폐 가치가 달라 많은 갈등을 속출시켰으니, 1문(文)의 제전(制錢)이 북격에서는 100장을, 섬서(陝西)에서는 700장을, 호남ㆍ사천 등지에서는 980장이 각각 한 꾸러미[吊]로 계산되었다고 한다.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경남도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고충처리인
경남 진주시 동진로 143   |  대표전화 : 055)757-1000  |  팩스 : 055)763-2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창효
Copyright 2011 경남도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domin.com
본사이트에 게재된 모든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