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기독교(개신교)110주년
진주 기독교(개신교)110주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04 16:40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향토사학자

진주지역에 기독교 즉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처음 들어온 지 110주년이 됐다.


그 이전에 선교사가 진주와 서부경남을 지난 흔적이 있으나 호주 선교부의 지도를 받아 정식으로 들어 온 때가 1905년 10월 22일 이기 때문에 110주년이 된다.

진주의 첫 번 선교사 거열(Dr. Hugh Currll)은 의료 선교사로 1902년에 부산에 와 있다가 1905년 도보와 말을 타고 진주에 도착해 병원과 학교를 건립했다.

1913년 11월 4일 후원자 패튼부인을 기념해 배돈병원을 개원하고 1906년에 남자 학교인 광림학교를 개교하고 뒤이어 시원여학교를 개교했다. 1919년 3월 18일 ~21일 사이 3.1운동 당시 교회 종이 신호용이었고 광림학교의 큰 북, 작은 북, 코르넷 등이 군중들 앞에서 시위를 이끌었다.

경남성경학교(진주신학교 전신)가 개교했는데 졸업생중에 크게 알려진 인물은 손양원 목사, 최덕지 목사, 조수옥 권사, 최상림 목사 등이다.

진주교회는 형평운동의 계기가 되었고 봉래동 진주교회 입구에 기념비가 세워지고 기미만세를 기념하는 종과 종각이 건립돼 역사성을 강조했고 배돈병원 기념판과 광림ㆍ시원여학교 기념판이 세워져 전통과 역사성을 강조했다.

평안동 진주교회는 기념사업을 포기해 역사성과 전통성이 부족함을 자인해 버렸다. 평안동 진주교회는 필자가 수년전에 제공한 자료 외에는 기록물이 빈약하고 봉래동 진주교회는 110년간의 기록과 사진 등 수천 점을 모아 3층에 기념코너를 만들고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봉래동 진주교회는 파격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해 둘째를 출생 자녀를 위해 12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 자녀를 위해 240만원을 지원하고 입양가정을 위해 지원금이 있고 자녀수에 따라 최고 72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11월 7일 오전 10시부터 복음병원, 황민중 한의원, 장생한의원. 박안과, 다비치네안경 중앙점이 출장 나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실시한다.

평안동 진주교회는 지난 10월 초순 전교인들을 모아 한마음 단합행사를 의령군 모 교육원에서 실시했고 이웃을 위한 바자회가 지난 주에 실시되었고 11월 6일 토요일 오후 6시 가을 소나타라는 제목으로 우유정, 김미, 김윤희, 구현진, 강예원, 손채영, 한재원, 민지원 등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섹스폰 등으로 연주하는 등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작은 시골 교회도 50년사 또는 100년사를 발간했으나 양 진주교회는 100년사 110년사를 발간하지 않아 전통과 역사성을 상실했고 진주지역에서 영향력이 부족한 원인중 하나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