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가 잘 끝났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잘 끝났습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08 18:2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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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도이치 사람 뢴트겐에 의해 방사선이 발견되고 나서 불과 100년 안에 초음파, 레이져, 고주파, 자외선, 적외선 등 레이(Ray) 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각종 선이 현대를 장식하고 있다. IC와 컴퓨터를 필두로 전자 통신 시대를 맞아 거기에 따른 의료 장비의 발달은 인류를 초고령화 사회로 몰고 가고 있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인 50년대만 해도 뢴트겐 사진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병원이 도립 병원 정도의 큰 병원에만 있었던 의료장비였다. 천지 개벽의 변화를 겪는 현대는 시공을 구별하기가 어렵게 발달하여 암 조직을 방사선 선량으로 조절하여 사멸시키는 기술까지 가게 되었다. 어디 방사선 하나 뿐일까만,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다.


인간의 지혜는 생화학 무기를 양을 조절하여 농약으로 사용하고, 고엽제 또한 양을 조절하여 제초제로, 방사선도 선량을 조절하여 치료용으로 쓰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류의 역사를 보면 전쟁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무기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평화를 위해 잘 쓸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인간사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방사선 역시 전쟁을 위해 원자탄을 만들고, 그것을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1945년 처음 원자탄이 일본에 떨어지고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원폭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참 무서운 무기임에는 틀림없다. 싹을 자른다는 말이 있다. 다시는 싹이 나지 못하도록 근본을 제거 한다는 말이다. 방사선 치료가 아마 그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암을 수술하고 거기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그것도 모자라 방사선으로 지지고 나면 다른 곳은 몰라도 최소한 그 자리에만은 다시는 암 세포가 자리를 잡지 못한다. 외과적 상처나 부스럼 정도라면 그 자리가 아물고 나면 다시 다른 상처가 재발할 염려가 없지만 암이라는 존재는 그 자리만 완전하게 제거 하였다고 하여 다시는 암이라는 것이 몸 안에서 재발되지 않는 그러한 질병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흔히 암 세포를 이혼한 부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랑을 하여 결혼을 했느나 서로가 같이 살기에는 너무 힘들어 헤어지기로 해서 새롭게 자유를 얻은 그러한 부부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우자 눈치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자기 멋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이혼한 부부라는 말이다. 암 세포 역시 내 몸안에 있지만 내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사는데 문제는 언제 어느 곳에 판을 벌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장부의 음양 오행과 상생 상극, 그리고 경락을 고려하여 서로 상관관계를 어느 정도 가늠하기도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그것 조차 짐작이 불가능하다. 고 선량으로 암 부위를 지지는 방사선 치료도, 방사선 조사를 당한 부위에는 암이 얼씬도 못하겠지만 조사를 당하지 않은 부위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게 된다. 문제는 고선량 방사선이라는 것이 다름 아닌 강력한 활성 산소라는 것이다. 1년에도 수만 편의 논문으로 점철되는 활성산소와 암 과의 관계속에서 암을 치료하는 의료적 행위가 강력한 활성 산소로, 암을 일으키는 핵심 인자를 가지고 암을 치료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열치열, 이독 제독 이라는 말도 있다. 내가 내 몸에 암 세포가 살도록 만들어 놓고 방사선 조사를 한다고 암이 치료가 될런지는 자못 의심스럽다. 환자들은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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