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과 광양의 제휴
하동과 광양의 제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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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과 광양이 공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실질적인 동일생활권을 구축하고 있는 하동군과 광양시는 상호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 특히 섬진강의 염해현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에는 공동대처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다. 또 광양만 경제개발에도 양 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동은 섬진강 동쪽에 광양은 강의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느 한 측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하동과 광양은 유사성이 많다. 하동이 경남이라고 하지만 진주와의 문화적 동질성 보다는 광양과 문화적 동질성이 더 많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하동과 광양의 제휴에는 이같은 문화, 경제적 이유 외에 정치적 목적도 개입된 것으로 읽힌다. 지방행정통합을 앞두고 하동은 광양과 진주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동군민들도 진주로의 통합과 광양으로의 통합을 두고 여론이 나뉘어 있다. 하동은 서부경남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서부경남의 중심도시 진주와 통합하자는 측과 실질적인 생활공동체인 광양으로 통합하자는 측이 존재한다. 과연 어디로 통합하는 것이 하동에 유리한지는 하동주민들이 판단할 사안이다.

하동과 광양을 묶어서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남과 전남을 섞어서 새로운 행정구역을 만드는 것은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되기도 할 것이다. 지방행정통합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지역감정 해소 방안을 만들어 낼지 그 추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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