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헌혈에 동참하자
시민 모두가 헌혈에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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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경남도내 수혈용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헌혈자가 급감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대로라면 올 겨울 혈액부족 대란 사태로 병의원이 비상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자칫 위급환자 수술에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더구나 방학이 낀 겨울철이 되면 단체헌혈이 급감해 병원들은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수혈용 혈액 재고가 부족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경남도내 혈액 보유량은 평균 2.6일분을 보유하고 있어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특히 도내의 혈액 보유량 2.6일분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보유량인 7일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도내의 혈액 보유량이 최근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올초 유례없는 동절기 한파와 긴 장마, 구제역 발생,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군부대 훈련강화 등으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헌혈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혈액원의 혈액 가능판정 강화조치로 헌혈자들 중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사람이 25%정도나 되는 것도 혈액감소의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단순한 헌혈자 수의 증가보다는 헌혈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한 때다. 그러려면 학교·군부대·기업체 등을 통한 단체 헌혈이나 행인들을 상대로 한 '간청 헌혈'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헌혈인구의 70%이상을 젊은 층이 차지할 만큼 편중현상을 보이고, 솔선수범해 할 공무원이 적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헌혈은 생명 나눔, 사랑실천의 장이다. 병마와 싸우는 이웃들, 생사를 다투는 응급환자,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헌혈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없다. 정부도 혈액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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