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로 선진기술강국(先進技術强國)으로
일학습병행제로 선진기술강국(先進技術强國)으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11 18: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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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 교수

정부는 그동안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업훈련기본법,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 등을 제정하여 기능사 양성, 기능장 양성 등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수많은 기술자를 양성하여 산업현장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그러나 삼만불 이상의 고도선진산업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교육 시스템이 필요하여 유럽의 도제제도를 모델로 하여 일학습병행제가 설계되었다.


도제제도는 도제에서 출발하여 직인(職人)의 단계를 거쳐 장인(匠人)으로 승격되는 3단계를 밟도록 되어 있다. 도제란 이러한 과정의 첫 단계이며, 그 기간은 직종에 따라 일정하지 않았다. 대체로 연기계약(年期契約)에 의거하여 주인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직업상 필요한 인격적 교육과 기능의 습득에 종사하였다. 정해진 수습기간을 끝낸 직인은 제작품을 제출하고, 이것이 통과되어야 동업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 즉 수공업적 기능의 후계자를 양성하는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는 도제제도를 모델로 하여, NCS의 적용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기술을 습득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진기술강국들이 몇세기 동안 유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시스템이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자에게는 자격증을 수여하는 등 합당한 능력을 인정하고, 즉 일을 하면서 배우는 시스템으로 산업현장에서는 현장실무교육을 받고, 학교 등에서는 이론 교육을 병행하며,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설계된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고, 듀얼 공동훈련센터는 교육훈련계획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도록 지원하고, 정부는 지원학습근로자들에게는 1명당 매월 40만 원 정도의 채용지원금, 기업에게는 교육훈련 과정 및 현장훈련 교재를 개발해 주거나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훈련기관을 이용해 무료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 훈련비용은 실비로 지급하고, 기업당 연간 800만원 한도의 기업 현장교사 수당도 지원한다. 박사=기술사=기능장으로 국가는 대등한 사회적 자격 대우를 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제정하였으며, 매년 산업현장에 다년간 한 분야에 종사자를 대상으로 명장을 선발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보답으로 많은 포상금과 연금 그리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예우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능인 출신으로 성공한 CEO에게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여 기업활동을 하는데 여러 가지 예우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진입했고, 곧 삼만불의 국민소득과 고도산업국가로 성장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개발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조하는 창조경제의 산업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학습병행제의 적극도입과 정착으로, 세계최고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최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생산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의 충실한 역할과, 정부의 3.0 정책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마이스터의 양성과, 그 기술을 전수받는 도제제도의 도입과, 우리 실정에 맞는,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개발과 운영, 학습근로자의 열정이 어우러져 최고의 기술자를 만들어, 초일류 선진기술강국으로 발전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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