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고 신명나는 미협 진주지부 만들겠다
화합하고 신명나는 미협 진주지부 만들겠다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11.16 19:12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 노주현 지부장

▲ 노주현 지부장은 앞만 보고 가기보다는 지나온 발자취 또한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도록 진주지부장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농촌, 산, 바다 등 자연과 고향의 향수가 담긴 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인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 노주현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노 지부장은 미협 진주지부 회원들은 누구나가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끊임없는 열정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더 나은 진주지부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진주지부 회원 모두가 화합을 통해 하나 되어 활동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상호 사랑하며 예술을 나누는 진주지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노 지부장은 3년의 지부장 임기를 마치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앞만 보고 가는 지부장이기 보다 지나온 발자취 또한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도록 진주지부장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은 노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미협진주지부장 취임 시기는
▲올해 3월 1일자 임기 3년 진주지부장으로 취임했다.

-진주지부장으로 포부는 무엇인가
▲지부장으로 취임 일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지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지부운영에 대한 단점은 수정하고 장점을 살려 내년부터는 지부장으로서 사업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자 한다.

-지부장은 선출직인가
▲지부장 후보자들에 대한 회원들의 지지에 따라 선출된다.

-지부장 연임은 할 수 없는가
▲단임제 지부장으로 정하고 있다.

-진주 미협의 최초 태동은
▲미협진주지부는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며 지역예술의 창달 및 진주지역 사회의 예술문화발전을 목적으로 1948년 11월 27일 사단법인체로 설립됐다.

▲ 진주 출신 출향작가와 전국 유명작가, 지역작가 166명이 함께 참여하여 진주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아름다운 동향전’ 전시회가 지난 14일 오후 5시에 개막식을 가졌다.
-진주시 미술협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가
▲정식명칭은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로 주로 지역 미술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 친목과, 전시 창작 작업에 계기를 마련해 진주지역 미술과 문화를 활성화 하고, 진주의 미술발전에 한축을 담당하기 위한 일을 한다.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으로 역할을 맡고자한 목적이나 계기는 무엇인가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거창하고 화려한 수식어를 사용하며 메아리가 없는 구호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작은일부터 회원들이 필요한 사업인 실질적인 것부터 계획하고 실천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화합하고 신명나는 미협, 회원들과 항상 의논하고 협의를 거쳐 지부 운영하는 것, 미협진주지부의 근본을 찾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독선적이지 않은 소통하는 지부장이 되고자 중책을 맡게 됐다. 진주미협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
꽃 피어나고 향기 퍼질 수 있게
화려한 것보다 작은 것부터 시작

진주지부의 근본찾아 보존 강화  
전국 휘호대회 의논통해 격 높여 

회원 모두 화합으로 하나된 활동
진실된 마음 상호사랑 예술 나눠
투명·공정한 운영 신뢰 다질 것
---------------
-화합하고 신명나는 미협으로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지부의 회원들에게 알찬 행사 기획을 통한 회원참여의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다. 미협지를 발간하여 회원동향을 공유하고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회원 상호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또 신입 회원 확보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부로 이끌어 가겠다.

-의논하고 협의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고문위원회 활성화와 자문위원단을 신설해 어려운 문제의 자문을 받겠다. 운영위원제도의 실질적인 현실화와 각 분과별 특수성을 감안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기획팀을 따로 운영하여 실속있는 사업을 통해 회원들이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자문위원회와 고문위원회를 활성화 하고 임원진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부여할 것이며 실기대회 심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공모전 상업성 탈피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진주지부의 근본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한마디로 진주미협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현재 1대 지부장부터 전임까지 어떤 분들이 지부장을 역임했는지 알 수 있는 사진하나 걸지 못했다. 물론 사진을 걸어둔다는 것이 근본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작은 일부터 진주미협의 뿌리 하나하나를 찾고 체계를 세워 가는 일을 추진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특히 올해의 경우는 문화재단 등에서 공모사업에 공모하여 행사를 3가지 정도 개최할 수 있게 하는 실적도 올렸다. 이것은 회원들에게 이러한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선 미협지 및 미협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이며 작고한 작가 및 잊혀진 미협의 역사를 찾아 기록할 것이다. 또 전국 휘호대회를 실무진과 의논하여 대회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실기대회는 각 회원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어렵다고 들었다. 공모사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는 상당히 어렵다. 공모사업을 통해 작은 것부터 회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하면 회원들이 수업이나 작품 발표 등 실질적인 혜택이 회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하겠다.

-올해 진행했던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가장 큰 것으로 찾아가는 미술교실, 벽화사업, 개천예술제 기간에 체험사업, 진주 출신 출향 작가들의 동향 전을 14일부터 실시하게 된다.
이번 동향전은 지난 4월 진양호를 비롯해 남강댐, 진주혁신도시 일원 등에서 진주의 실경을 스케치 하여 화폭에 담아낸 결실을 ‘진주라 천리길’이라는 주제로 18일까지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서양화가의 대부 강정완(프랑스 작가협회 위원)화백의‘진양호의 소나타’, 이병석 화백(한국미술협회고문)의‘촉석루-추억속으로’양태석 화백(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의 ‘촉석루’ 등 서양화 95점과 한국화 33점, 서예·문인화 38점이 출품되었다.
아름다운 동향전 행사는 평소 교류가 힘든 출향작가와 지역작가들이 함께 모여 진주미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진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화폭에 담아 전시하여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진주지부 주관으로 올해 5번째를 맞이했다.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시립미술관 또는 문화아뜨센터 건립이 계획하고 있다. 최근 이성자 미술관이 건립되었기에 조금은 부담이 되는 것이긴 하다. 전국휘호대회를 특화 사업으로 하여 격상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사업을 전개 하자면 비용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행정기관의 보조가 필요하지 않은가
▲물론 행정기관의 보조가 필요하다. 현재 진주시장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시고 있다. 예를 들면 동향전의 경우가 실제 예가 될 수 있다. 진주미술계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

-지부장으로서 미협지부를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큰 어려움은 없다. 단체를 이끌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가 많이 있다. 저는 모든 회원들이 만족하는 지부로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다. 물론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 가는 것이  이상이라 생각한다. 회원들을 만족시키는데 가장 우선적인 것이 전시회 등 회원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지부장의 역할이라고 사료된다.

-무엇을 전공했는가
▲서양화를 전공했다.

-개인적으로 미술인으로서 앞으로 작품 활동은
▲현재 지부장으로서 개인적인 작품 활동은 잠시 뒤로 해야할 것 같다. 지부운영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틈틈이 작품도 구상하고 있다. 또 아내도 같이 미술인으로 작품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아내는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는 지부에 맡은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잠시 미뤄두고 있다. 나중에 개인 미술관을 만들어 보고 싶은 희망은 있다.

▲ 이창희 진주시장과 박대출 의원 등 관계자들이 ‘아름다운 동향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작품의 특징이나 소재는 무엇에서 찾는가
▲제가 추구하는 작품의 특징 및 소재로는 고향, 자연, 향수 어릴 적 고향의 자연과 향수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농촌의 목가적인 풍경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산과 바다를 주제로 수채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산골 출신이다 보니 바다를 많이 동경하여 바다를 주재로 하는 작품이 다수 있다.

-작품을 구상하고 화폭에 담아내기까지 과정은 어떠한가
 ▲저는 작업을 할 때는 일회에 모든 것을 끝내는 특징이 있다. 붓을 한번 잡으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한번을 끝을 낸다. 몰론 작품에 대한 구상 등 한 작품을 끝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미리 구상을 끝마치고 시작한다.

-화가로서 삶을 택한 걷는 것에 대하여 후회는 없었나
▲이전 지역 케이블방송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그림을 선택한 것이 저의 인생에서 실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야할 고민이 바로 그림이기도 하다. 부부가 그림을 그리는 삶을 살아가다보니 자녀들도 그 영향을 받아 그림에는 상당한 소질을 보이고 있다. 왜 실수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가장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때문에 붓을 잡은 인생을 후회한 적이 있다. 아마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다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릴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가들이 미술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으며 합리적인 대우가 따랐으면 좋겠다. 3년의 임기를 마치는 시점에 뒷모습이 아름답게 떠날 수 있는 지부장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제가 지부장에 자리에 있으면서 진주지부를  일대 변혁을 일으키겠다는 것보다 체계화되고 실질적으로 회원 간 화합을 이루는 시간적 공간적 동기를 많이 만들고 싶다. 회원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을 통해 소통을 통한 진주지부로 만들겠다. 차기부장이 진주지부를 맡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지부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