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위한 ‘운동과 수익창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선수 위한 ‘운동과 수익창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5.11.18 18:4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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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종합격투기연합회 강지훈 회장

 
PRIDE, UFC 2000년대 초·중반부터 남성들의 밤잠을 설치며 열광하게 만든 대표적인 종합격투기의 황금기를 열었던 대표적인 단체들이다. 최근 진주에도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종합격투기는 타격과 그래플링을 넘나들며 다양한 격투 기술이 사용되는 격투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진주종합격투기연합회를 발족하고 선수발굴, 육성, 지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며 안해본 것이 없다는 강지훈(31) 회장은 연합회와 더불어 선수들의 은퇴 후 진로를 위해 KBG특수경호단을 설립해 운동을 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상대동에 야무짐 본관 관장을 맡고 있는 강 회장을 소개한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일문일답.

-야무짐은 어떤 체육관인가
▲지금은 MMA랑 여성 다이어트 전문으로 하는 체육관이다. 지금은 MMA랑 체형교정으로 했는데 이동훈 관장이 체형교정과 관련해 한의원에서도 일하고 있는데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서 빼버리고 2층에서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하고 3층에서는 MMA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내 갤러리아 백화점에 1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나
▲다이어트의 경우 요일별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순환운동 화요일은 크로스핏 수요일은 격투기 다이어트 목요일은 서킷트레이닝 금요일은 상체근력운동 위주로 해서 다이어트 위주로 한다.
3층 MMA의 경우 종합격투기다 보니까 입식타격에서부터 그라운드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월, 화요일은 입식타격 위주로 하고 수요일은 그라운드 기술 목요일은 근력운동 금요일은 스파링 기술훈련으로 해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인원은 몇 명인가
▲본관에 140명 정도 있다. 경기도 안 좋고 찬바람이 불고 하니깐 많이 줄었다. 학생들은 많이 없고 10대들부터 50대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 전국노래자랑 거창편 단체사진.
-야무짐에서 특별히 강조하는것은
▲저희 체육관에서는 인사를 강조한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종합격투기는 격한 운동이다보니 예의가 갖춰지지 않으면 안되는 운동이다. 예의의 시작은 인사라고 생각해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3층에서 운동하는 선수들도 2층에 내려오면 인사를 꼭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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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발굴·육성·지원 위한 연합
작년 발족 임원회비로 선수 후원

현재 상대동 ‘야무짐’ 본관 관장 
다이어트 프로그램·MMA 운영

체육관 운영 욕심보다는 책임감 
선수와 끝까지 함께하는 것 중요

격투기 선수들 은퇴후 진로위해
KBG특수경호단 설립 수익 창출

종목에 상관없이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운동인연합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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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종합격투기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이동훈 관장과 체육관을 운영하다 보니 선수들을 키워주는데 한계를 느꼈다. 선수들이 시합을 나갈려고 하면 차비, 밥값도 내야하고 장비도 개인이 구매를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찬조를 많이 받으러 다녔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다보니 연합회를 만들어서 선수들 후원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있으면 체육관에서 무료로 운동을 하게 해주고 장학금도 주자 해서 결성하게 됐다.
지금은 연합회 임원들이 회비를 걷어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 아마추어들은 배우고 수련한다는 의미로 돈을 내고 시합을 나가고 있다. 프로들은 파이트머니를 받아도 금액이 매우 적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은환경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마추어들에게도 파이트머니를 지급하고 프로선수들도 파이트머니를 더 지원해 주고 있다.
부산에 팀메드나 다른 유명한 체육관에서도 우리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진주는 아직 격투기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할려는 사람이 적어 한편으로 아쉽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경호 모습.
-연합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선수는 몇명인가
▲6명이 있다. 아직 수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성과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선수부 주장을 하던 1관 이동진 관장의 경우 MMA가 워낙 부상이 워낙 많다보니 선수생활 짧게 연장해서 빛을 보는 것보다 지도자로 가서 길게 가는게 좋을 것 같아 1관 관장으로 영입했다.

-KBG 특수경호단은 어떤 단체인가
▲KBG특수경호단은 종합 경비회사로 고객 가치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최고의 경호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신변보호, 보안, 시설경호 및 경비, 기획 웨딩이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G경호단의 사훈은
▲Honor, Hand&Legs, Heart다 대표인 저와 이동훈 사무국장, 전재훈 경호실장의 영문이름에 H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에 착안했다. Honor는 고객의 명예를 지켜드리겠다는 것이고 Hand&Legs는 고객의 손과 발이 되어 지켜드리겠다는 것이며 Heart는 전사의 심장으로 고객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KBG 특수경호단을 만든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운동하는 선수들이 은퇴하고 나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은퇴한 선수들과 같이 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경호를 생각했고 그래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그런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크게는 못하고 있다. 축제 행사 경호를 관공서에서 주는거다 보니 수의계약같은 경우는 발로 뛰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다. 얼마 안되다보니 세금때고 뭐하고 하면 지원도 얼마 못한다. 와서 인건비 가져가라 밖에 안된다. 고정적인 수입을 만들려고 호텔이나 유치권 경비시스템 쪽으로 추진해 정기적인 수입으로 선수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운동도 하면서 수입을 낼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지금까지 경호 내역은
▲올해 설립 2년차로 지난해는 거창 한마당 대축제, 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제1회 남해평생학습축제, 제6회 천부대제, 남해생활체육대전, 제6회 환경수도 창원 그린엑스포를 경호했고 올해는 창원 덴소코리아 준공식, 통영 베이콘도 시설 경비, 제10회 남해마늘축제 & 한우잔치, 광복 70주년 경축음악회, 전국노래자랑 거창편, 진주 남강유등축제, 제13회 진주국화전시회, 제7회 환경수도 창원 그린엑스포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서 VIP의전과 시설경비를 했다.

-체육관 운영 외에 다른일도 잠깐 하신 걸로 아는데
▲체육관은 처음할때는 관원이 처음 2~3명이었다. 제가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보니 홍보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체계가 안잡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관장과 손가락만 빨았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선수생활 하던 애들이라서 스승 된 도리로 보나 형 된 도리로서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그래서 이관장과 상의해서 이관장이 안살림을 맡고 제가 바깥살림을 맡기로 하고 보험일도 하고 막노동도 했다. 원래 체육관이 2층뿐이었는데 선수 7~8명만 운동해도 번잡했다. 그때 마침 3층이 나간다고 해서 3층까지 임대해 지금의 체육관이 됐다. 

-운동인연합회를 구상중이라고 들었다
▲최근에는 헬스장에서 센드백 달고 복싱을 가르친다거나 MMA를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주짓수를 가르지는 등 지도자 자격증도 없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다. 법적인 제제를 가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금 선이 없다. 그래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선·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같은 종목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교류를 하고 있는데 종목에 관계없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운동인연합회를 구상 중이다.

▲ 강지훈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야무짐' 본관.
-앞으로 계획
▲돈을 많이 벌어서 선수들 지원을 많이 하고 싶다. 제가 책임을 맡은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가고자 한다. 요즘 지도자들이 자기욕심에 돈을 벌기 위해 체육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의 상식을 깨고 싶다. 체육관을 운영하는데는 기술도 있어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하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한 유등축제 기간에 MMA시합을 개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유등축제 기간에 대회를 열면 선수들이 큰 시합에 뛰어서 자기를 메이커화 하고 스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폰을 많이 데리고 와서 파이트머니를 다른 시합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지원해줄 예정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체육관의 모든 일을 이동훈 관장과 함께 하고 있다. 중학교때부터 군대도 같이 갔다왔고 지금까지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존중해주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1관 관장인 이동진 관장도 고맙게 생각한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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