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인 빼빼로데이
백년만인 빼빼로데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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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년만에 찾아온다는 빼빼로 데이다. 빼빼로 데이는 11월 11일이다. 일자가 네 개가 겹쳐서 빼빼로 처럼 생겼다 해서 빼빼로 데이로 이름 붙여졌다. 오늘은 2011년 11월 11일이니까 일자가 여섯 개나 겹쳐져 있는 백년에 한번 있는 날이긴 맞다. 다음번에 일자가 여섯 개가 겹쳐지기 위해서는 3011년 11월 11일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때까지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할지, 우리 한민족이 지구상에 존재할지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날짜에다가 의미를 부여하여 재미를 삼는다. 2월 14일은 다 알다시피 발렌타인데이이다.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 하여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좋아하는 날이다. 여성들은 초콜렛을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형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온통 초콜렛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2월 14일이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 하여 그 다음달 14일, 즉 3월 14일은 화이트 데이이다. 이날은 남성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발렌타인데이를 모방하여 일부러 만든 날인 것 같아 보인다. 이날은 사탕을 선물하는 것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이렇다 보니 그 다음달 14일은 블랙데이이다. 화이트 데이가 있으니 블랙데이도 만들어 보자고 누가 아이디어를 냈는가 보다. 그게 블랙데이가 되었다. 주로 짜장면을 시켜 먹는다.

오늘은 백년 만에 한번 있는 빼빼로 데이, “백년만에 주는 빼빼로야” 이렇게 말하며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폼을 한번 잡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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