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관리법
겨울철 차량 관리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22 18: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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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집에서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취해야 할 월동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배터리 점검은 필수
겨울철 아침 출근길에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난감해진다. 배터리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진다. 아침에 시동을 걸 때, 평소보다 늦게 걸리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든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부동액 점검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등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름에 엔진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액에 물을 섞어 넣었다면 농도에 영향을 주어, 얼 수도 있으므로 꼭 점검해야 한다. 보통 교환주기는 2~3년 정도이고, 부동액과 물의 비율은 5:5로 한다. 주로 운행하는 지역이 북부, 산간 등 추운지방일 경우에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4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이 모자랄 경우에는 누수부위를 점검하고 미리 정비를 하도록 해야겠다.

워셔액도 얼까?
겨울철에는 사계절용이나 동절기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하절기용 워셔액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즉시 교체하여야 한다. 겨울에 워셔액이 얼면서 부피가 커져 워셔액 통이 깨지기 때문이다. 급하게 쓸 일이 생겼는데 워셔액 통이 깨져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미리 점검하자.

타이어 점검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되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런 상태로 주행하다보면 타이어 펑크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점검은 필수다. 우선 타이어가 오래됐다면 옆면의 고무상태를 확인하자. 균열이 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마모한계표시선까지 닳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에 산간지방이나 강원도를 자주 운행하는 운전자는 스노우타이어를 교체하는 것도 안전운전의 한 방법이다.

연료필터
자동차의 연료필터는 연료내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물질에는 수분도 포함이 되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수분이 얼면서 필터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편적으로 연료휠터는 5~6만km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LPG차량의 경우 연료특성상 온도에 민감하며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연료라인 내 잔류가스가 얼어 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경우에는 시동을 끌 때 연료라인의 잔류가스를 모두 소모하고 자연히 시동이 꺼지게 해야 한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LPG버튼만 누르면 연료가 차단되고 연료라인에 남아있는 가스가 제거되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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