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항노화 포럼
하이난 항노화 포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23 18: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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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15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엔 노인 인구도 많아 65세 이상 만 약 2억명 정도라고 한다. 덩샤오핑 개혁 개방 정책으로 성공한 나라답게 노인 문제를 아주 중요한 국정 과제로 다루고 있는데 중국을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나라는 모든 부분에서 정경 분리 원칙을 취하는데 반해 중국은 철저하리 만큼 정경 합일 원칙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포럼도 주도하는 단체는 민간단체인데 참석한 면모를 보면 장소가 베이징이 아닌 남쪽 끝 섬임에도 불구하고 정협 부주석(우리의 부총리급)을 위시하여 복지부 차관과 노인 협회 회장들이 참여하여 정부 쪽에서는 정책적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을 하고 민간 기업으로 참여한 업체들은 사업적으로 나아갈 방향들을 제시하면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 상당히 특이 하면서 고무적이었다. 중국에 갈 때 마다 느끼는 점이면서 부러운 것은 온 나라가 비지니스 천국이라는 사실이다.

군 부대 안에 호텔을 지어놓고 일반인들을 손님으로 장사하는 나라. 서비스는 좀 안 좋아도 가격이 싸니까 실용적인 면에서는 이용이 오히려 편한 그러한 체제를 지닌 나라. 항노화 포럼을 통해 느낀 소감 역시 논쟁만 일삼는 그러한 포럼이 아니라 철저하게 전국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좀 준비가 덜된 느낌이 없진 않지만 철저하게 비지니스와 연결시켜 진행하면서 미래 지향적으로 가는 느낌이 참 좋았다. 산청 한방 항노화 포럼에 준비 위원으로 참여 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100% 관 주도형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 보면서 사회주의 국가 이면서 오히려 더 민주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에 좀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정부가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퇴직 영도들이 800만명, 당뇨 인구 1억7000만명, 이쯤 되면 중국은 누가 뭐래도 현재 질병 천국임에 틀림 없고, 중국인들의 식생활과 일반적인 삶의 패러다임을 보면 국부가 전부 질병치료에 쓰여질 것이라는 예측이 쉬워지는 나라. 그래서 우리는 상당히 소극적으로 노인 문제를 다루는데 반해 그들은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노인들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재가 방문(在家訪問) 시스템을 가지고 비지니스를 겸한 맞춤형 서비스를 기본으로 항노화 사업을 하겠다는 것과, 개인들이 활용하기 좋은 양로원 설비와, 항노화 제품 개발과 의료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개발된 프로그렘이 있으면 그들을 과감히 도입하여 적용시키겠다는 그러한 내용의 포럼이었다.

필자도 필자가 내 세우는 ‘10년 젊게(GET BACK 10 YEARS)’ 프로그램을 발표 하였더니 중국 전역에서 참가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반응을 일으켰었다. 한방울 한방울의 물이 모여 큰물을 이루듯 매일 매일의 삶이 곧 일생이다. 매일의 삶을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를 연구하고 실천하다 보면 일생이 건강해 질 것이고, 매일을 막 살면 건강이 망가질 것은 분명한데, 막 살아 놓고 건강하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음이 오늘의 삶을 지배 한다면 건강은 이룰 수가 없다. 늙어서 건강하려면 젊을 때 부터 삶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포럼의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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