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봉사정신 도약하는 청실회 될 것”
“행동하는 봉사정신 도약하는 청실회 될 것”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11.24 18:15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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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실회 김일석 총재

 
진주 향토 봉사단체로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간 청실회에 진주 토종 봉사자 김일석(56)씨가 총재를 맡았다. 특히 청실회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이번 김 총재의 취임은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청실회는 49년 전인 1966년 진주지역 젊은이들이 모여 이웃을 돕는데 뜻을 같이 해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 출발이며 현재까지 진주를 비롯한 전국과 해외지부 등 19개 청실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웃돕기, 장학사업, 문화사업, 국제교류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취임식을 가진 김일석 총재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청실회가 그동안 땀 흘려 봉사한 것에 대한 의미를 남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김 총재는 “청실회의 고향인 진주에서 50주년을 맞아 전 회원이 참여하는 전국 회원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청실·홍실 회원들의 그동안의 노력을 결실을 의미하는 50주년 기념 조형물을 진주에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청실회가 주축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모든 이웃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일석 총재는 현재 진주 EXR 스포츠센터 대표를 비롯한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서부후원회장,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진주지부장, 진주경찰서 시위집회참관안위원장, 진주시 장애인 총연합회 후원회 부회장, 진주성 순국선열 칠만의총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진주시새마을회장도 역임했다.


다음은 김일석 총재와의 인터뷰이다.

-취임 소감은
▲17년전 입회 당시부터 청실회 이념과 강령에 충실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리고 이번 청실회 총재는 내년이 청실회 창립 제50주년이 되는 만큼 회원들의 좀 더 희생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청실회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지난 19일 대한민국 청실회 제36·37대 총재단 이·취임식을 가졌다.
-50주년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우선 내년 50주년에는 진주에서 전국 회원대회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청실회 본부가 있는 진주에 조형물을 만들 것이다. 정말 진주에서 필요하고 우리가 청실·홍실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을 만들고 싶다. 우리 청실·홍실 회원들이 땀흘려 봉사한 노력을 나타내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내년에는 필리핀 청실회와 함께 필리핀 현지 한국인들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현지인들의 공격을 받는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아이들의 교육여건도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코피노에서 자율적으로 방범·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안센터 등을 건립하고 아이들의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 공부방 건립 등 무엇이 좋은 방안인지 고려해 추진할 것이다.

-청실회와의 첫 인연은
▲1999년 진주청실회에 입회했다. 그리고 2007년 진주청실회장을 역임했다.

-청실회 진주 향토 봉사단체인가
▲49년 전인 1966년 고도 진주에서 당시 30세를 전후한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의 직업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작은 힘이나마 자신들보다 못한 이웃을 도우는데 뜻을 같이 해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 청실회의 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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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실회’ 제37대 총재 취임
주축되어 지역발전 이끌 것 
 
49년 역사의 향토봉사단체 
전국·해외지부 19개 활동
 

내년 창립50주년 맞이하여
더욱 뜻깊은 사업계획 추진 

전국 회원대회 필리핀 봉사 
기념조형물 진주 건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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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실회 어떤 의미인가
▲젊음을 푸르름에 비유하고 푸르다는 것은 진취적이고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영역과 가능성을 지닌 청(靑)자를 발기인들의 취지가 후일 알뜰히 열매를 맺었으면 하는 바람속에 실(實)을 붙여 ‘청실회’라 했다.

▲ 제37대 총재단 단체모습.
-청실회 전국 현황은
▲최초 청실회에서 회원 한분이 고성으로 가서 고성 청실회를 발족하고 또 한분이 마산으로 옮겨가 마산청실회가 발족했다. 이후 3개 지구가 연합회를 조직해 지금의 청실회가 탄생한 것이다. 현재는 49년의 역사와 더불어 인근 시군으로 청실회가 뿌리를 내려 경남 지역을 비롯한 대전, 필리핀 등 19개 청실회가 활동하고 있다.

-청실회 취지는
▲청실회는 매월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며 사회봉사하는 친목단체로 청실 그래도 젊음이 결실을 맺고 앞날의 사업증진에 물심양면으로 선도 협조해 발전시켜 성공해 나감을 이상으로 한다. 청실회의 이념은 홍익인간의 숭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모든 윤리의 근원이 충·효사상과 자주, 자립, 협동정신에 근본이념을 두고 있다.

-홍실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우리 청실회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홍실회는 청실회원들의 아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 몸소 놀아주며 청락원 점심봉사, 한얼요양원목욕봉사 등 외로움을 일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하고 청실회 대소생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해 돕고 있다. 경로 위안잔치를 개최해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홍실회원들이 청실회 회의를 가지기 전 직접 밥을 지어 식사를 하고 나서 회의를 한다. 홍실회 회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밥을 준비하는데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100여명 이상의 회원이 한번 식사를 하려면 150~2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아는데 홍실회 회원들이 준비하면 10만원에 끝낼 수 있다. 남는 돈으로 사회에 더 봉사하겠다는 홍실회원들의 뜻이다.

-청실회 뱃지와 지구기의 의미는
▲현재 회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구기의 월계수는 승리·영광·명예를 뜻한다. 월계수 밑의 매듭은 결속을 다지는 뜻으로 모든 청실회원들이 화합·단결해 흐트러지지 않고 한 덩어리로 뭉쳐 청실회의 숭고한 이념을 세계 속에 심어 복된 사회를 이루자는 뜻이다. 또 뱃지는 대한민국 청·홍실회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전세계에 희망과 행복·평화를 전하면 고귀한 생명들을 사랑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로 표현했다.

▲ 필리핀 어린이에게 후원품을 전달하고 있다.
▲ 필리핀청실회 회원들이 봉사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청실회의 주요활동은 무엇이 있는가
▲일단 회원들의 단합이 이뤄져야 봉사활동도 잘 되는 것이다. 집안이 행복해야 밖에서도 행복하고 원활하게 이뤄진다. 그래서 매년 청·홍실 전회원이 한자리에 참석해 회원 상호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우수지구, 우수회원에게 시상 및 격려하며 전국 각처에서 효자, 효녀, 효부를 엄선해 시상하는 ‘전국회원대회 및 청실효행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이웃돕기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정신으로 그들의 소외감이 없도록 보살펴 떳떳한 삶의 용기를 복돋아 인정 넘치는 사회 만들기에 주역하는 사업이다.

-또 어떤 활동들이 있나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 대회와 청소년 체육대회를 개최해 건강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사업으로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학생 중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연보호와 농어촌 일손 돕기도 실시한다. 특히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어르신들을 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정신을 실천하고 일깨우기 위해 경로 위안잔치도 펼치고 있다.

-연수 및 단합대회는 언제인가
▲임원 연수와 신입회원 및 회원 연수로 구분 실시하고 매년 하계수련대회를 통해 회원 연수 및 신입회원 연수회를 개최한다. 이와 병행해 사무국장 간사의 사무에 관한 연수도 실시한다. 임원 연수는 매년 초 청·홍실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97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총재기 체육대회는 격년차 실시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도로를 통해 봉사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강인한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 연탄나눔 봉사활동 모습.
-공동모금회 1억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사실 저보다 기부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많다. 단지 1억 이상 기부를 하겠다고 목표를 세워서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주위에 꾸준히 기부를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 보통 이런분들은 잘 드러나지가 않아 제가 서부경남에 선두로 나서 이런분들을 끌어내려고 유도를 하기 위해 가입했다. 제가 먼저 하면 다른 사람들이 김일석이도 하는데 내가 못하겠냐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서이다.

-봉사·기부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냥 간단히 말해 나의 재능과 여유를 나눠 쓰는 것이다. 내가 버는 돈의 일부를 떼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기부가 되는 것이고, 내가 몸으로 움직이면서 남을 도와주면 봉사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주고 또 그사람은 더 못한 사람을 도와주고 다같이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봉사이자 기부인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줄 때 모두가 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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