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개최된 진주대첩제
결국 개최된 진주대첩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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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 속에 진주대첩제가 개최되었다. 일단 진주대첩제가 열렸기 때문에 더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진지한 토론이 전개되기를 희망한다.


진주대첩제를 추진해야 하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측이 마음을 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진주대첩의 정신을 기리는 일인지를 토론해 결론을 얻기를 바란다.

우리의 풍토에서 토론으로 이런 일이 정리될 것인지 의문이 들긴 한다. 그래도 행사를 반대하는 측과 강행하는 측이 맞서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여론분열이 일어나기 전에 양측이 토론을 통해 접점을 찾기를 바란다.

반대하는 측은 이미 진주의 모든 축제에 진주대첩의 정신이 스며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개천예술제나 유등축제, 논개제 등 진주의 모든 축제가 진주대첩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진주대첩제를 개최해 버리면 이들 축제의 정체성을 어디서 찾느냐는 볼멘소리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축제가 너무 많아 기존 축제도 통폐합해야 하는 마당에 새로운 축제를 연다는 것이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진주대첩제를 강행하는 측은 비록 그러하다 하더라도 진주대첩의 정신을 보다 명확히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는 진주대첩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인 것 같다.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지만 양측이 지금처럼 평행선을 달리다가는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는 진주대첩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뜻도 아닐 것이고 양측이 원하는 바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제 행사가 끝났으니 조금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양측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보여진다. 양측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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