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인간과 사람의 권리는 하나이다
하늘과 인간과 사람의 권리는 하나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13 18: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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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ㆍ한민족 역사문화공원 공원장

12월 12일은 1948년 UN에서 공표한 ‘세계 인권선언일’이었다. 인류는 전대미문의 참혹한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드디어 인권(人權)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인권선언은 사상과 체제, 종교, 피부색, 관습으로부터 강한 자의 공격에 노출되어있는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범인류적인 성찰이며 선언이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공격으로 대량 학살이 시작되자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급히 유엔군이 결성되었다. 우리가 첫 수혜국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인간의 권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권리, 땅의 권리 또한 인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존재하여 온 것이 천권(天權), 지권(地權)이다. 하늘의 그 권리인 법도대로의 운행을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은 곧 천권의 일부인데 만약 그 순환 시스템이 무너진다면 인간과 만물은 존재 할 수 없다.
땅의 권리도 마찬가지이다. 땅이 인간과 만 생명을 낳고 기르고 거두어 주길 거부한다면 그 무엇도 땅위에 존재할 수 없다.

하늘과 인간과 사람의 권리는 하나이다. 인류는 인권선언으로 ‘만인은 만인에 대한 늑대’ 와도 같았던 수성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인권선언’이 한층 더 진화 된 인성으로의 약속이라면 2001년 6월 15일 발표된 ‘지구인 선언’은 인간과 지구, 인간과 하늘이 다름 아닌 하나라는 ‘천지인 합일’ 선언이다. 한국의 이승헌 총장과 앨 고어 전 미부통령과 시모어 타핑 퓰리처상 심사위원장, 모리스 스트롱 유엔사무차장, 인류학자 진 휴스턴 등 세계 석학과 주요 인사와 한국국민 1만2천명이 ‘코리아의 서울’에 모여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숙의 하여 선포하였다.

‘지구인 선언문’
1. 나는 인류 영혼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로서 본질적이고 영원한 영적인 존재임을 선언합니다.
2. 나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나의 권리와 안전임을 깨달은 한 인간임을 선언합니다.
3. 나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삶의 공동체를 위하여 홍익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지구의 자녀임을 선언합니다.
4.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분리와 분쟁을 치유할 수 있는 힘과 사명의식을 지닌 힐러임을 선언합니다.
5. 나는 지구가 본래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회복하도록 도와줄 책임을 자각한 수호자임을 선언합니다.
6. 나는 내가 속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사명과 능력을 갖춘 활동가임을 선언합니다.

‘지구인 선언문’은 완전한 권리란 ‘천지인 삼권의 합일’이어야 한다는 한민족의 철학에서 기인된 선언이다. 또한 “인간은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의 자손”이라는 한민족 고유의 ‘천부지모(天父地母)’사상에서 탄생하였다. 이는 인류 정신 진화의 최 상승 경지인 신과 인간이 하나라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정신이다.

따라서 ‘지구인 선언문’은 ‘인간완성’을 향한 나침판이자 종착지를 비추는 등대불로 인류 역사상 최초, 최고의 선언이다. 그 가치를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는 ‘지구인 선언문’을 잉태하고 생산한 한민족의 정신적 토양은 무엇일까.

바로 국조단군의 가르침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이다. 곧 ‘국학(國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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