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이익 따져보고 통합 논하자
실이익 따져보고 통합 논하자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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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김영찬기자
지난 2009년에 창원과 통합을 추진했으나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함안군이 재통합을 위한 불을 피우고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가 시·군·구 통합기준을 발표하면서 2011년 말까지 통합건의서를 받아 내년 6월경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 후 2014년 7월 통합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군민들은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0만 거대 통합 창원시에 또 다시 6만7000명의 함안 통합은 무의미하고 경남을 몇 개의 자치단체로 통합할 경우의 수로 봐서도 바람직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행정구역 개편을 위해 ‘해당되는 통합 시·군은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건의사항을 보고하라’는 뜻을 마치 통합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 유감스럽다.

현재 마산시의 경우 졸속으로 이뤄진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지 1년 4개월만에 분리건의안과 통합청사 관계로 파문이 일어 분리될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진해구와 마산구가 통합시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웃 사천시의 경우 행정통합이 사천시에 미치는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통합을 주장하는 행정기관단체는 학술세미나 토론회를 개최하지만 정작 사천시민들이 바라는 사항은 찾아볼 수 없다며 사천시민을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하고 있다.

결국 통합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문제이고 이미 통합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에서 왜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좌절과 체념의 한숨소리가 나오는지 깊이 헤아려봐야 하고 100년 앞을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데 혹여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함몰되거나 경제적 이익에 집착하려는 부류가 여론을 오도할까봐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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