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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12회 국민강좌] 한국고유의 삼원사상과 겨레문화 - 국학원
icon 정길선
icon 2012-04-10 11:33:09  |  icon 조회: 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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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12회 국민강좌] 한국고유의 삼원사상과 겨레문화 - 국학원

[12회 국민강좌] 한국고유의 삼원사상과 겨레문화
원암 장영주 | 선도연구가



우리나라고유의 사상과 문화의 특징을 알려면 우리가 늘 사용해온 기본적인 말을 음미해 보면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수천 년 전에 우리선조들이 가졌던 정신사상의 근원이고 신선도 맥을 잇는 말이 많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말에 많이 사용하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하는 말이 있다. 고대 선조들은 ‘반’을 ‘신’이라는 뜻의 인칭대명사로 썼다고 한다. 지금의 몽골이나 만주, 그리고 고대 조선에서는 ‘반갑습니다.’가 ‘당신은 신과 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뜻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최상의 인사였다. 오늘 날, ‘반갑시다’나 ‘방가방가’라는 인사는 우리말의 옛 뜻을 모르는 말들이다. 인사하는 뜻을 알고 상대방에게 소중하게 인사를 해야 할 일이다. ‘감’이나 ‘고’도 마찬가지다. 감사합니다. 의 ‘감’도 신을 뜻한다. God처럼 인격적인 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氣)를 나타내는 말로 머리의 가마는 바로 ‘감’에서 파생된 말이다. 머리의 가마는 하늘같은 신이 뇌 속으로 들어오는 곳을 이른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에서의 ‘사’는 솟는다는 뜻으로 산이나 사령부처럼 높은 곳이나 고위(高位)를 뜻하며 삶, 숨, 소리 등 근원적이고 중요한 말에는 'ㅅ' 을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는 ‘하늘같이 높으신 신과 같은 분입니다.’라는 인사이다. 감의 옛 말 ‘고마’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땅의 신을 뜻한다. 귀엽고 통통한 아이를 땅꼬마라고 했듯 고마에서 곰이 파생되고 웅족은 땅 신 즉, 지손족(地孫族)을 뜻한다. 상대방을 일컫는 ‘님’자도 ‘니마’라는 옛 말로 높고 빛나는 신이다. 문자보다 먼저 생긴 말의 근원을 보면 우리 선조들은 하늘, 땅, 사람 모두를 같은 신격체로 보았다. 높고 빛나는 신 ‘니마’에서 파생된 것이 사람의 신체중 이마이다. 이곳은 사람의 모든 곳을 주관하고 창조하는 두뇌의 집 ‘인당’을 가리킨다. 그리고 공간을 뜻하는 ‘울’ 시간을 뜻하는 ‘줄’ 의 울줄은 우주를 이름이다. 우리말은 우연히 부르기 좋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수련으로 관찰한 최고의 말이고 과학이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인사 ‘ooo님, 고맙습니다.’ 의 본 뜻을 음미해 보면 ‘빛이 나는 당신 속에는 하늘과 땅과 사람의 에너지가 하나로 모여 있군요.’라는 극존칭의 인사임을 알 수 있다. 'Thank you' 라는 말에 우리나라의 인사말 같은 의미가 들어 있겠는가?


이렇게 우리민족이 하늘과 땅과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 모두가 선도(仙道)수련을 생활화하여 생활의 질을 높였기 때문으로 본다. 선도는 사람이 자연적인 기를 운용하는 수련으로 하늘과 땅과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아는 깨달음이다. 선도의 ‘기’는 원래 ‘키’라고 했다. 키가 커졌다는 말은 사람이 자라면서 기가 장해짐을 의미했다. 밥을 할 때의 ‘김샜다’ 의 김이나 ‘힘 빠졌다’의 힘은 모두가 키와 같은 에너지를 뜻한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이다. 그러나 수련으로 이 ‘기'를 알고 느낄 수 있기에 많은 말들이 생겨났다. 기의 분배를 뜻하는 말이 ‘기분’이다. 기의 분배상태에 따라 감정이 변하여 기분이 좋고 나쁜 상태를 알 수 있는 기색, 기가 끊긴 기절, 잘 통하는 기통, 순환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운, 기의 세기 ‘기세’ 등 우리나라 말에는 이 ‘기’자 들어가는 말이 수없이 많다. 또한 선조들은 기를 끌어다 쓸 줄 알아 약손을 만들어 치료를 하고 아프기 전에 우리 몸에 기가 모여 몸을 조절하는 기관을 미리 수련시켰다. 힘을 키워 몸을 튼튼하게 하는 아랫배 하단전, 감정을 조절하는 가슴속의 마음, 중단전과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지만 나의 존재가 머무는 상단전을 건강하게 하는 지감, 조식, 금촉수련이었다.


이 수련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알게도 되었다. 상 중 하단전과 영 혼 백, 그리고 정 기 신이 손바닥과 손등처럼 함께 작용함을 알고 사람의 근본이 정 과 알이 만나 형체를 이루고 성장함도 알게 되었다. 뼈가 뒤에 있어 몸을 지탱하고 감독하는 기의 맥을 독맥(督脈)이라 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기운의 흐름을 임맥(任脈)이라 했다. 독맥은 본체이고 임맥은 작용으로 본체와 작용만으로는 활동할 수가 없다. 에너지 즉 힘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이 힘을 ‘영’이라고도 하고 ‘정보’라고도 한다. 이 힘에 붙어 다니는 것을 우리말로는 깝 또는 껍 이라고 하는 데 “까불지 마!”하는 말은 깝죽대는 즉, 자신의 중심이 없이 정보에 흔들려서 불려 다니지 말라는 뜻이다. 정보의 질이 낮으면 혼과 분리되려하며 육체만을 위해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기’는 모든 생명과 교환하는 작용으로 우리선조들은 기를 잘 활용하는 것을 삶의 근본으로 삼고 항상 좋은 기운을 주고받았다. 이때 자신만 위하는(나뿐만 아는) 파장을 보낼 때 상대방과는 조화가 깨지므로 나쁜 사람이 된다. 그래서 선조들은 까불지 말고 정보의 수준을 높여 혼과 하나 되고 서로 어울려 조화로운 삶을 살라고 한 것이다.


그 가르침이 천부경이고 삼일신고이며 참전계경이다. 지금은 많이 상실되고 잊혀졌지만 우리나라고유의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임을 알고 ‘조화로운 하나’를 추구하는 뜻이 홍익사상이다 이 사상은 말로, 놀이로, 생활습관으로 전해지다가 약 6천년 전에 문자로 기록한 천부경이 있어 지금까지 전해져 올 수 있었다.

다음은 신라의 최치원이 고서를 당시의 글자로 번역한 것을 다시 요즘의 한자로 변환시킨 우리민족 최고의 경전인 천부경이다.


天符經
一始無始一析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괴化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還五七一妙
然萬往萬來用變不動
本本心本太陽?明人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천부경 해석>
우주 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온 하나이다. 하나는 하늘과 땅,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이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에서 하늘, 땅, 사람의 순서가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루게 된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짓지 못하며 테두리가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된 이전의 하늘 ?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다. 그래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을 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 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과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된다.


우주만물은 본래 따로 떼어 낼 수 없는 한 덩어리인데, 그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만물이 형성된다. 형성되어진 하나는 쓰임이 무수히 변하지만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과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했을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들어간다.
우주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난다. 그렇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이 천부경은 다른 나라사람들은 도저히 해석을 할 수가 없다. 우주의 원리와 생명의 근원, 사람의 생애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흐름을 나타낸 공식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석 할 수 있다.


천부경은 숫자로 되어있고 글 이전에 말부터 나왔으니 우리나라 숫자의 말을 살펴보면 천부경의 뜻을 어렴풋이나마 이해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셈말은 생명의 원리에서 탄생한 말이다. 개수를 헤아릴 때 제일 작은 수 ‘하나’는 생명을 뜻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밝고 환하다는 ‘한’에서 잉태된 말이다. 그래서 우리말에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충분조건을 갖춘 것을 ‘하나’라 하고 이 하나보다 작은 말이 따로 있다. 바로 ‘홀’이다. 홀씨, 홀아비, 홀로 라는 말은 숫자로는 하나가 분명하지만 자연의 법칙에서는 생명을 잉태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가 되지 못하는 수이다. 우리의 하나는 생명의 원리에서 따온 말이기 때문에 부부나 임산부처럼 하나이면서 둘이 되고 둘이면서 하나가 되는 수이다. 홀씨가 날아다니다가 땅에 도착해야 드디어 완전한 하나가 된다.


이 하나 된 씨앗이 땅과 만나 둘이 된다. 둘은 씨앗을 감싸고 있는 둘레를 뜻한다. 두레나 둘러싸는 말처럼 집단을 이룰 수 있는 수이다.
씨앗에서 나오는 싹이 셋이다. 셋은 서다, 선다는 뜻을 내포한다.
넷은 씨앗이 죽어야 싹이 자라듯이 죽는다는 뜻이 있다. 만약 씨앗이 죽지 않겠다고 하며 자기를 고집하면 싹은 자랄 수 없는 것이다. 셋을 서이, 넷을 너이라고 하듯 장사 지낼 때 쓰는 관을 널이라 하고 죽은 혼을 넋이라고 하는 말도 넷에서 나온 말이다.
다섯은 ‘닫고 서다’의 뜻으로 땅 속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 서는 탄생의 의미가 있다.
여섯은 ‘열고 서다’의 뜻으로 새로운 차원의 하늘을 열고 서는 것이다. 육감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일곱은 왕성하게 일을 한다는 말이다.
여덟은 열고 닫는다는 의미로 모든 성장을 멈춘다는 의미이다.
아홉은 결과물은 다시 땅과 아우러져야 하므로 땅으로 되돌아감을 말한다. 천부경의 구운(九運)도 되돌아감을 뜻한다.
십은 새로운 세상이다. 완성을 이루는 숫자이다. 이 십은 남녀간의 화합이나 십자가나 卍자가 모두 같은 뜻의 완성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말을 씨앗에서 씨앗이 되기까지의 한 생명의 순환 고리에 비교했지만 식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우주든 사람이든 어떠한 모든 것도 이 순리에 적용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것이 진리로서 우리말의 신비이고 비밀이다.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꿰뚫고 있었던 선조들은 삶과 죽음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루어졌음을 알았다. 그래서 태어남의 목적을 알고 인간완성을 위해 수련을 하고 완성하고자 모든 대상을 신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원(○) 방(□) 각(△)의 천지인사상은 우리민족의 지문과도 같은 것이다. 이 천지인사상 천부경을 조선 11대 도해단군께서 ‘상달을 지내고 목욕 제계한 후, 7일간 천부경을 전해 주었다’하는 기록이 여러 고서에 전하고 있다.


이 천지인사상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빛으로 알려 준 것이 삼태극이고 귀로 들을 수 있도록 소리로 알려 준 것이 아리랑이며 몸으로 알 수 있도록 전해 준 것이 춤(율려)이다. 시작도 끝도 없이 순환하는 우주의 원리를 삼태극을 통해 알려주는 가위 바위 보 와 널뛰기, 장기, 바둑 윷놀이 판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민족이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 살더라도 잊지 못하고 부르는 노래가 지금은 비록 잊혀져 잘 모르지만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아리랑이다. 간단한 가사는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말하지만 그 소리 안에 담긴 천지인기운은 그대로 가슴을 타고 전해져서 마음을 아리게도 하고 흥겹게도 하며 시원하도록 정화시켜 주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아리랑이라고 하는 것은 천지인 정신의 파동이 실린 진리의 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파동에 대한 진리를 증명한 과학자가 있다. 소리는 진동으로 형태를 만드는 능력이 있음을 모래로 실험을 했다. 모래를 담아 7650회의 진동을 주니까 일정한 형태의 도형으로 집결되었다. 이 모양은 여러 번을 다시 번복해도 항상 일정하고 같은 도형이었다는 것이다. 혹여 신라 박제상공의 부도지 기록과 우리 인사말의 어원이 밝혀질 근거 자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우리의 창세설화에는 이미 마고가 있기 전에 율려가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말도 소리이다. 형태를 만드는 능력이 있음을 이미 알았던 선인들이 소리가 전달되어 듣는 사람이 그 말의 이치를 깨닫고 본성을 찾을 것 까지를 생각해서 ‘신과 같습니다’라는 인사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천부경의 원리를 알려주려고 생활 속에서 노래와 놀이를 가르치고 벌칙을 통해 정신 차리게 하는 의미에서 수련을 시켰던 것이다.


우리민족의 생활화 된 천지인사상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흑백과 회색도 함께하는 3의 민족이다. 평생을 살면서 살아있는 신, 생명이 있는 신의 한인, 한웅, 단군을 뜻하는 삼신께 고하곤 했다. 생산을 원할 때는 마고가 삼신할미로 변했지만 오랜 세월 전해오며 천지인 3의 문화는 지금까지 우리의 정서를 대변한다. 삼 세 번, 초가 삼 칸, 수염이 석자라도, 뺨이 석대, 술이 석잔, 겉보리 서 말, 3일장 등 우리말에서 3을 빼면 아마 우리 정신의 의미는 금방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3의 수를 좋아하는 것은 천지인 삼의 ㅅ이 높은 뜻의 어원으로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던 조상들의 정서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리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 가르침은 삶이 근본원리이고 수행이 바로 삶 자체가 된 신선도로써 후대로 전해져 고구려 때는 조의선인, 백제는 무사도, 신라는 화랑도로 이어져 왔다. 이 제도는 모두가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하여 효와 충을 실행하며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기관이었다. 이선도가 융성했을 때는 국민들의 기가 강하고 국토도 넓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외래 종교가 들어오면서 개인도 국가도 점점 나약해지고 축소되었다. 우리의 선도에서 알려준 홍익사상은 잊혀지고 수련법의 하나로 자신의 얼을 키우는 ‘저의 얼’ ‘절은’ 타종교로 흡수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선조들이 온 국민에게 보급했던 기수련의 종주국이 중국인줄로 알고 있다. 물론 중국도 같은 문화를 이어받고 영토도 이어받았기 때문에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도리대로 살고 나와 남을 가르지 않는 선조들의 삶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아 살았지만 중국은 도리보다는 늙지 않고 오래 사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술수로, 기를 수련하는 접근방법부터가 다르게 발전되었다.


배달국시대, 태우의한웅 12번째 아들 태호 복희가 남쪽으로 내려가 전해 준 음양론은 단순한 하늘과 땅의 이원론으로 발전되어 자본주의의 철학적 배경이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세상은 흑백을 분명히 하는 경쟁의 사상이 팽배해 있다. 종교 문제와 자원, 인종간의 전쟁으로 세계인구의 20%가 기아에 시달리며 물질문명의 가치관은 정서 없는 삭막한 세상을 만들었다. 흑백논리가 분명해야하는 상극의 문화는 경쟁자를 죽여야 내가 사는 무한경쟁의 연속이다. 이는 두발 자전거가 멈추면 넘어지듯 무한경쟁의 결말은 무두가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너와 나를 구분 짓지 않고 ‘우리’가 함께 사는 지구인 정신이 필요할 때이다. 삼원철학의 구체적 실천 방법은 홍익하는 것으로 현재의 우리 교육이념이 홍익인간이다. 한 사람의 홍익인간이 홍익 가정을 만들어 사회를 밝히고 더 나아가 모든 지구인이 수행, 수련을 생활화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이 전 세계인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다.
2012-04-10 11: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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