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나라당 사정이 복잡해 당이 두 개로 쪼개질지 세 개로 쪼개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가 신당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얘기했으니 박 전대표가 탈당할 일은 없다. 박 전대표가 탈당하지 않는다면 신당을 만든다고 해도 친이계 몇 명이 옮겨갈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 홍준표 대표 체제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전대표로서는 홍준표 만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그대로 있는 한 자신이 공식석상에서 발언하고 그 다음날 대변인 명의로 이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한 내용을 나중에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홍준표 대표의 성격으로 보아 더욱 그렇다. 덕담으로 시작한 듯 보이던 ‘최구식 의원 공천내정 발언’이 그대로 굳혀지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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