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공천
최구식 공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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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최구식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최 의원의 공천내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홍 대표는 이날 “당에는 사무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이 3대 요직인데 최 의원을 홍보기획본부장을 시킬 때 내년에 다시 일을 하자는 전제로 임명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홍준표 대표야 워낙 마음대로 말하는 스타일이라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될 일인데 그 다음날 한나라당이 대변인 명의로 이 발언을 확인하는 공식 보도 자료를 뿌렸다. 한나라당 대변인 명의의 보도 자료까지 낸 것을 보면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이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계산하고 작심하고 발언한 것이라 보여 진다.  

지금 한나라당 사정이 복잡해 당이 두 개로 쪼개질지 세 개로 쪼개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가 신당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얘기했으니 박 전대표가 탈당할 일은 없다. 박 전대표가 탈당하지 않는다면 신당을 만든다고 해도 친이계 몇 명이 옮겨갈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 홍준표 대표 체제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전대표로서는 홍준표 만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그대로 있는 한 자신이  공식석상에서 발언하고 그 다음날 대변인 명의로 이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한 내용을 나중에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홍준표 대표의 성격으로 보아 더욱 그렇다. 덕담으로 시작한 듯 보이던 ‘최구식 의원 공천내정 발언’이 그대로 굳혀지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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