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보건소-청소과 “보냈다-받은 적 없다” 떠넘기기 급급
“일반 쓰레기와 함께 처리하는 듯” 의혹
진주시 보건소가 가정 내 폐의약품에 대한 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관련부서들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진주시는 폐의약품이 하수도, 화장실, 종량제봉투 등을 통해 가정에서 버려질 경우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과다하게 검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시켜 사회적 문제가 될수있다고 판단, 지난 2009년 4월부터 전국 약국과 보건소에 수거함을 설치해 가정에서 모아온 폐의약품을 보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거된 폐의약품은 다시 보건소로 모아져 최종적으로 소각시설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 중 보건소와 시 청소과는 서로간에 소관업무를 따지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어 폐의약품의 처리 향방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진주시 보건소는 지난 수년간 각 약국을 통해 가정에서 수거한 폐의약품을 시 환경과를 통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수건한 폐의약품은 청소과로 보냈다”며 “ 폐의약품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청소과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약국을 통해 수거한 폐의약품을 처리해 달라고 협의를 한 사실도 없고, 폐의약품을 한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약국 제보자는 “시에서 소각처리를 못하고 일반 생활쓰레기로 처리를 했다면 가정과 약국에서 시간낭비 안하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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