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늪에서 청소년들을 구하는 길은
범죄의 늪에서 청소년들을 구하는 길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28 18:5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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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비롯한 성인들에 의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청소년들도 범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뉴스는 병들어버린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이 밝힌 범죄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청소년이 관련된 지능범죄와 사이버범죄, 마약범죄가 급증했다. 최근 8년 중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청소년범죄의 증가속도에 대한 심각성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리 청소년들의 도덕성은 물론 죄의식 부재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800건이 넘는 청소년 지능범죄의 대부분은 인터넷에 허위로 물품 판매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경우였다. 또 강도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참으로 섬뜩하다.

특히 더 우려스러운 것은 청소년간의 성범죄가 일반의 예상을 넘어서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내 성폭력전담센터에 접수된 19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자는 200명에 이르는데, 이 중 4건 중 1건이 가해자가 19세 미만이다. 겁 없는 10대들이 성범죄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그 수법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흉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급속도로 범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지적했듯이 도덕성과 죄의식의 부재가 원인이다. 도덕성과 죄의식의 부재 원인은 한 두가지로 도출하기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실종된 것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정교육은 물론, 무엇보다도 우리 학교가 본연의 교육적 역할을 회복하는 데 그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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