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학여행 되게 철저한 준비를
안전한 수학여행 되게 철저한 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8 19:0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여행철이 돌아왔다. 경남도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올해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도내 초·중·고교는 820여개 학교에 이른다. 전체 대상학교 965개 학교 중 8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재작년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줄었던 수학여행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된 수치라 한다. 먼저 수학여행을 포기하거나 연기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의 말대로 학창시절 수학여행은 교육적 가치가 크다. 학교와 집을 떠나 단체활동을 통하여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다. 하지만 수학여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반가움 뒤에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교육청 관계자가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안전한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대로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된 사고가 바로 그저께 일어났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교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25t 덤프트럭과 부딪쳐 학생과 교사 등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그 원인이 수학여행버스에 있지 않고, 사고발생이 학생들의 의지 밖이지만 안전벨트 착용 등 사전 안전조치나 사고발생 후 행동요령 등이 제대로 실천되었는지 살펴볼 일이다.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학교 관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관광버스 등 섭외 시 업체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학생과 인솔하는 교사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 세월호 참사당시 학생과 인솔교사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 바 있다. 수학여행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한 단계 성숙하는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