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매년 12월부터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음주운전자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음주운전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말연시에 35%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음주운전으로 하루 평균 3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집계되고 있다.
지속적인 홍보와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우리사회의 술에 매우 관용적인 정서에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범법행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의식이 큰 문제다. 당연히 되돌릴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만으로 완전히 근절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앞서 지적했듯이 매년 강력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선진 교통안전문화 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앞서 주변 지인들의 음주운전 방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야 한다. 괜찮다는 말로 상대방을 부추기지는 않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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