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폭염대책 제대로 실천을
도내 지자체 폭염대책 제대로 실천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31 18: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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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창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 합천과 창녕, 함안, 밀양 등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한여름 더위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이날 경남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등 5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 피해나 사고를 막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폭염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나 위생상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건강이 좋지않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돌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된다.

도내 각 지자체는 폭염대책을 마련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해마다 지적되는 이야기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매년 여름을 되돌아볼때 각 지자체가 취약계층 노약자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는 냉방이 제대로 안되는 곳도 있었다. 에어컨 가동을 제대로 못하고 선풍기 몇대만 돌리고 있는 곳이 많았다. 이에 폭염속 더위를 피해 무더위 쉼터를 찾았던 노인들이 찜통같은 쉼터에서 고생을 되풀이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올해는 이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남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철저한 폭염대책을 세워 이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폭염은 재난이나 다름없다.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대책을 조기에 가동해 피해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 기업이나 사회단체들도 폭염에 시달라는 취약계층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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