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월매출
커피 전문점 월매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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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KCM커피 컨설팅 대표
바리스타 심사위원
요즘은 커피 한잔이 생각날 때 고개를 몇 번 두리번거리면 어렵지 않게 커피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그 만큼 주요 상권 곳곳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은 업종으로 성장했다. 개인카페에서부터 대형 커피프렌차이즈까지 많은 매장들이 운영중이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생각 중에 있다.

아무래도 카페 창업이 일반 식당보다 창업과 경영에서 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카페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운영을 하면 할수록 점점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커피는 돈 많고 여유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전 창원에서 열린 카페창업관련 박람회에서 만난 여러 예비창업주들은 개인카페는 점주가 원하는 느낌은 살릴 수 있으나 수익으로 이어져야 할 독창성이 오히려 실패하는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이때 고려하게 되는 대안이 프렌차이즈이다.

창업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은 있지만, 개인 창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를 등에 업을 수 있고 수년간 쌓아온 영업 노하우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커피프랜차이즈들의 매출액은 얼마나 될까.

올해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운영 매장수는 카페베네가 660여개로 1위를 달렸다.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저가로 시장을 파고든 이디야가 520여곳으로 2위에 올랐다. 엔젤리너스가 490여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스타벅스(360여곳)와 할리스(350여곳), 탐앤탐스(280여곳), 커피빈(230여곳)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매출 정보를 등록하는 엔젤리너스·할리스·이디야·카페베네 등 4곳의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매장 한 곳의 매출액은 엔젤리너스가 3억4853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할리스(3억1374만2000원), 이디야(1억5922만원), 카페베네(1억1156만5000원) 등이었다. 이처럼 매장 수와 매출액의 상반된 결과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커피전문점별로 선호하는 매장의 입지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매장당 월간 평균 매출은 점포 수 규모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요즈음 가장 인기가 많은 커피메뉴는 1순위는 아메리카노이다. 한잔당 평균 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카페라떼는 평균 4000원, 원가 및 인테리어비용, 인권비 등을 고려할때 몇 잔을 판매해야 창업자들의 기대에 미칠 수 있을지는 필자도 참 궁금한 일이다. 봇물처럼 커피 매장들이 생겨나고 있는 현재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 심각한 취업난 등 다양한 이유로 카페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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