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TK와 PK 경쟁 몰아서는 안돼
신공항 TK와 PK 경쟁 몰아서는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7 18: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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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지역간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와 관련해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대결구도로 회자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PK-PK’ 경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지사는 밀양을 지지하는 경남과 대구·경북·울산과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시 양측에 대해 “자중하자”고 당부하면서도 중앙 정치권과 언론에서 신공항 문제를 경북·대구(TK)와 부산·경남(PK) 지역 갈등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실제 최근 중앙 언론들은 신공항 유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경쟁을 두고 TK와 PK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입지 결정 이후 TK와 PK간에 돌아올 수 없을 정도의 갈등이 빚어지는 후폭풍이 우려된다고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지사의 표현처럼 신공항 입지 경쟁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벌이고 있는데, 왜 언론은 신공항 문제를 TK와 PK의 갈등으로 몰고 가고 있는지 의아스럽다. 그렇게 몰고 가야 더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의도적으로 TK와 PK의 갈등으로 몰고 가고 있는지 모르지만 신공항의 당사자는 경남과 부산간의 경쟁이고 TK는 간접적 이해관계자이다.

양 지역 국회의원들도 여태 조용히 있다가 발표가 임박하니 집단으로 나서고 있다. 혹시 자신들의 지역이 입지결정에서 탈락할 경우 나름 이렇게 활동을 했다는 '면피용'으로 국회의원들이 나서고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지금은 정치인들이 나설 때가 아니라 정부의 결정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시 쪽에서도 가덕도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정치인들이 집회까지 여는 등 과열이 지나치다. 홍 지사의 말처럼 지금은 모두 자중하고 용역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그 발표에 승복하도록 하는 것이 국익에 합당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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