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자전거도로 개설 입찰 의혹
거창 자전거도로 개설 입찰 의혹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1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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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우 의원 행정감사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지적

거창군이 청정 자연경관을 활용한 친환경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군민의 건강과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전거 도로개설 사업의 업자선정을 위한 입찰방법에 의혹을 제기했다.

군은 건계정~양향교 간 자전거 도로개설 사업을 위해 35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건계정에서 양향교 2㎞ 구간에 테크로드를 설치해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 9월 협상에 의한 계약방법에 따라 업체를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철우 의원이 협상에 의한 입찰방법이 특정업체를 밀어주려는 군의 일방적인 입찰방법이 아닌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대부분의 입찰은 자재납품과 시공업체를 분리해 발주를 하고 있는데 군이 발주한 자전거 도로 개설 입찰은 생산과 시공자격을 갖춘 업체로 제한을 규정해 전국 63개의 합성 목재 제조업체와 741개의 공급업체가 입찰참가 자체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군이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다 보니 전국에서 7개 업체가 사업설명회에 참여하고 이중 4개 업체가 조달청 입찰에 참가해 최종 제안서 평가에는 1개 업체가 입찰을 포기해 3개업체 중 서울소재 A업체가 30여억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군의 특정업체에 대한 일방적인 밀어주기식 입찰 방식에 대해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3)씨는 “분리발주로 많은 업체가 참여해 경쟁을 도모해야 하지만 이처럼 극히 제한입찰을 한 것은 특정업체 밀어주려는 입찰방법으로 충분한 오해와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군 의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만큼 감사 등을 통해 사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 관계자는 “이번 입찰방법에 있어 의혹은 전혀 없었다”며 “투명하고 건실한 업체를 선정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자 등에 대해 원만하게 대처하고자 협상에 의한 입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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