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초등학교 출판기념회 빈축
평일 초등학교 출판기념회 빈축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1.12.0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준비 차량 진입 소란 수업 지장

현직 국회의원이 평일에 초등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출판기념회 행사는 학생들의 수업이 끝난 저녁 시간대에 이뤄 졌지만 행사준비를 위해 오전부터 대형차량이 학교를 들락거리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여섯번째 저서인 ‘의연(毅然)’ 출판기념회를  7일 오후 6시 진주 도동초등학교에서 개최했다.
그런데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날 오전부터 의자 등을 실은 대형차량들이 학교를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 이날 본사 편집국에는 “김 의원의 행사 준비 때문에 아이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했다.
학부모 A씨는 “정치인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서 출판기념회 행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여러 장소가 많은데 하필 학교에서 하며, 그것도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행사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평일에 행사를 하도록 허락해 준 학교도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평일에 학교에서 행사를 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초래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평일에 행사를 하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겠다” 며 “꼭 행사를 하려고 했으면 행사 전날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하교한 시간에 행사준비를 마무리 해놓았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학교 관계자는 “행사 시작 시간이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끝나는 오후 3시 이후여서 평일인데도 허가를 해 준 것인데 오전부터 행사준비를 한다고 차량이 들락 거려서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