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심소정 서당계(契)운영
거창심소정 서당계(契)운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21 19:1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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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심소정(心蘇亭)은 1987년 윤동야 선조께서 폐암(廢庵)을 재목으로 정면4사간 측면2간 계자 난간으로 돌렸고 목조 팔작집붕으로 기와를 덮었다. 이곳은 아름드리 노송이 서있고 옆에는 바위 벼랑 밑으로 아림 강물이 휘감아 돌아나가고 거창 한 대야(大野)들이 한눈에 조망(眺望)할 수 있으므로 정자 자리로서 최적이다. 우록자 강완이 심소정 기문을, 교우 윤주화의 중수운이 마루위에 걸려있다. 정사의 건립목적은 선비들의 유흥상경과 참남의숙의 교육장소로 한학을 배우며 서당으로서 강학의 장소로 선조의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서당을 설립 운영하였다.


이곳은 윤문의 집성촌으로 자리잡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66년(丙寅) 계안(契案)에 재물이나 곡식을 가로채는 자가 있으면 탈퇴 영구 제명토록 하는 절목(節目), 선대 자손은 자동 승계하며 사욕하는 자는 처벌토록 하며, 백일장의 시상금과 독거용 기름대금외 지출은 금한다.

결의사항으로 군지 편찬을 위한 자료제출 심소정 중수 서문등이다.

대표 윤광식 외 9명 본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을 얻었음. 1965년 2월 7일 계(契)는 경제적 욕망과 사회적 활동을 위하여 옛 신라시대부터 기원으로 가배와 향도에서 유래되었으며 가배는 길삼하기, 향도는 화랑도에서 유래 그 기원으로 본다. 고려시대는 동갑(同甲)들이 모여 계를 만들었고 이조시대는 향약(鄕約)에 바탕을 두고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이조 중종(中宗)때 조광조(1482-1519)등 선비들이 임금에게 직언하여 중국여씨(呂氏) 향약(鄕約)이 전국에 반포(頒布)하였다. 여씨 향약은 4절로 되어있다.

1. 덕업상권(德業相勸)- 어질고 착한 친목 등

2. 과실상규(過失相規)- 도덕, 예의적 바탕에 위반이나 결격이 되었을 때 벌을 받는다.

3. 예속상교(禮俗相交)- 구성원간에 축하 상가의 상조사업

4. 환난(患亂)상휼(相恤)- 수해, 화재, 도난 등 재난 시 상부상조하며 도와주는 일 지역주민들의 결속 강화는 물론 활성화 시켰다. 이 규약은 조선사회 풍교(風敎)에 끼친 영향이 대단했으며 퇴계 이황은 경북 예안 지방에 향약을 만들어 시행 동약(洞約)은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 가장 잘된 향약으로 전하고 있다. 한편 율곡 이이는 1571년 청주목사로 있을 때 전직 목사들이 만든 향약을 수정 서원(西原)향약으로 만들어 시행하였다. 1577년 벼슬을 그만두고 해주에 있을 때 서원향약을 시행하였다.

우리나라 향약으로서 가장 완전하였다는 이황과 이이의 향약이 후세에 끼친 영향력이 지대하였다. 향약이 유교적 도덕을 선양하고 지방자치 정신을 북돋아 주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덜성을 장려하는 일은 서로 권하고 예절 바른 풍속으로 서로 사귀며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서로 돕는 것이 여씨향약이다.

70년대 이후 우후죽순처럼 회(會)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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