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공약이행 주민들이 주시해야
시장군수 공약이행 주민들이 주시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7 18: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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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장군수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서고 있다. 지난 2년간 도내 시장군수들의 명암은 극명했다. 고성군수를 시작으로 거창군수와 김해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고 재선거가 실시됐다. 시군의회와의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군도 있었고, 학교급식을 둘러싼 도교육청과 경남도를 중심으로 한 갈등과 대립 속에서 주민소환까지 거론되며 곤욕을 치른 단체장도 있었다.


그 와중에 선거당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공약이 그나마 큰 차질 없이 지켜졌다는 것은 평가해야 할이다. 지난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6기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대한 최종결과를 보면 도내 시장군수들의 공약이행 성적표는 대체로 우수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이 부문에 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민선5기와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민선5기 상반기에 대해 분석한 2012년도 평가에서는 완료ㆍ이행 공약 비율이 19.20%였는데, 이번에는 완료ㆍ이행 공약 비율이 33.25%로 분석됐다. 2배 가까운 14.05%가 더 높아진 것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최근 각 시군마다 발표한 자체 분석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시군의 입장에서는 되도록 이면 후하게 평가하고 싶겠지만 고질적인 실적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공약이행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시성 공약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이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다. 공약을 100%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공약을 어떻게 이행해 가는 지가 중요하다. 그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주민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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