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바가지 상혼 근절 모두가 나서야
피서지 바가지 상혼 근절 모두가 나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9 18:4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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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마다 되풀이되는 행태이지만 피서객들이 가장 짜증스럽게 여기는 것이 바가지 요금이다. 경남도내 각 해수욕장과 유명계곡 등 피서지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으로 외지인들의 불만사례가 연례행사로 되풀이되면서 경남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물론 한 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상인들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바가지요금은 오히려 해당 관광지의 이미지를 손상시켜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피서지의 고질적인 병폐인 바가지 상혼이 근절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부 한탕주의를 노리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무개념 의식이 가장 크다. 피서지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퍼뜨리는 좋은 이미지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거꾸로 바가지 요금에 혼난 관광객들이 그곳을 두 번 다시 찾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담을 퍼뜨려 관광객 감소로 연결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주요 해수욕장, 강, 계곡 등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가격표시 미이행 등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해 8월31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지자체, 소비자단체, 상인회 등과 민-관 합동으로 도내 주요 피서지의 숙박업, 요식업, 피서용품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각종 불공정 상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 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조선경기 불황 등에 따라 내수 진작 차원에서 관광객들이 경남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쾌함을 겪지 않도록 업소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관광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비싸고 불친절하다면 장기적인 관광객 유치를 장담할 수 없는만큼 경남에서는 바가지 상혼이 사라지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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