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폭염피해 최소화해야
사설-도내 폭염피해 최소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0 10: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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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경남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 피해나 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단체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에 따른 피해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경남은 합천과 밀양이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분류되고 폭염 사망자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을 정도로 폭염피해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15년(1998~2012년) 동안 경남의 폭염 사망자는 46명으로 전국에서 경북(5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기초 지자체 중 폭염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합천으로 5명의 사망자를 낸 분석됐다. 합천(347일)과 밀양(296일)은 폭염주의보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나타났으며 폭염 경보도 합천과 밀양이 전국 1, 3위를 차지했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나 위생상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건강이 좋지않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돌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최악의 불상사로 이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에 경남도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 시군에서 폭염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안부 전화를 하는 등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또 어르신이나 장애인, 저소득 주민 등이 한낮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냉방시설을 갖춘 5365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폭염은 큰 재난이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만큼 폭염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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