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강유등축제 소망등 달기에 동참하자
사설-남강유등축제 소망등 달기에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5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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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진주남강유등축제 ‘소망등 달기’ 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들어갔다. 소망등은 남강유등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남강 일원에 전시된다. 소망등 달기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 역사적 배경을 두고 진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무한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고유한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진주 남강유등의 유래는 임진왜란의 진주성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찌른 ‘진주대첩’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 내에 있는 병사들과 관리, 백성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됐다.

김시민 장군의 군사신호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의 도하작전을 저지하는 전술로,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두루 쓰였던 진주 남강 유등은 1593년 6월 12만 왜군에 의해 진주성이 적에게 유린된 ‘계사순의(癸巳殉義)’가 있고 난 뒤부터는 오직 한 마음 지극한 정성으로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고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얼과 넋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개천예술제 행사에서 독립된 행사로 발전되어 오늘날의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진주시민들이 소망등 달기에 참여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한 것이다. 진주시민 모두가 소망등 달기에 참여해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의 충절의 혼을 달래고 그들의 얼을 기리도록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망등 달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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