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소박(素朴)한 하얀 찔레꽃
진주성-소박(素朴)한 하얀 찔레꽃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16 19:18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소박(素朴)한 하얀 찔레꽃


전국 인가나 농지주변 야산의 산록 및 계곡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가 2m내외에 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 자생 분포한다. 산야의 습기가 많은 하천변 등 많이 볼 수 있으며 양지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하며 토질은 가라지 않고 아무곳에서나 적응이 잘 된다.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라고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이른 봄 새순이 돋아나면 얼마 후 꺾어 먹기도 하였다.

꽃은 5월부터 피기 시작하며 지름 2cm 크기의 백색이나 연한 홍색으로한 꽃받침에 꽃잎이 5장으로 끝부분은 약간 오목한 모양이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cm미만 정도로 구월에 주홍색으로 익는다. 이뇨제로 쓴다.

장미과의 야생종으로 장미번식때 대목으로 사용하며 5월에 피는 꽃은 세련되고 화려한 멋은 없으나 소박하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 야생적인 꽃과 가을에 읶는 주홍색 열매에 감상(感想)하기 위하여 담장 생울타리용으로 가꾸기도 하고 꽃꽂이 소재로도 이용되며 열매와 뿌리는 전립선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야생조류들의 겨울 먹이가 된다. 찔레꽃에 관한 노래가사도 몇 곡이 있다.

1940년도 발표된 찔레꽃 가요는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흘리며/ 이별가를 불러주는 그리운 시절아” 이라고 노래한 찔레꽃은 조선일보사 주최로 콩쿠르 대회에서 2등을 입상한 백난아가 불렀다.

1875년 가수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은 가사에 꽃의 빛깔이 흰색이라고 노래했다. 꽃 색깔이 백색은 흰색이지만 붉은 색 찔레꽃은 아주 연한 붉은 색으로 보기에는 흰색에 가깝다.

“엄마일 가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이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1995년 소리꾼 장사익씨가 노래한 찔레꽃은 노래말을 새긴 비석도 충남 서천에 세웠다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은 슬픈 노래다 작가 김말봉에 의하면 “인생의 행복은 진실로 한떨기 찔레꽃과 같다. 그 아프고 교만한 가지위에 나부끼는 꽃! 그것은 언제나 수고와 피와 땀을 요구하고 있는 값비싼 약속이다”라고 하였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냇가 전답의 뚝에 군락으로 서있는 찔레꽃은 언제나 어린이에게 입은 즐겁게 해 주는 찔레꽃잎이 있어 명소가 되었다 눈부시게 하얀꽃이 피고나면 새순 찔레가 입을 즐겁게 해 주었고 가을이면 붉은 열매는 새들의 먹이로 겨울의 양식이 되었다.

찔레꽃과 열매는 관상과 주전부리용으로 약제로 꽃꽂이 소재로 장미대목과 생울타리용으로 용도가 다양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