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성대상범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기고-여성대상범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17 19:1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선영/진해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이선영/진해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여성대상범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지난 5.17 강남 공중화장실 살인사건,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 등 연이은 여성대상 강력범죄가 일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세계치안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여성들이 느낀 범죄안전도는 4월 76.4점 대비 6월 54.6점으로 21.8점 대폭 하락하였다.

경찰에서는 ‘16.6.1~8.31 여성범죄 대응 특별 치안활동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6월 한달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였다. 스마트국민제보앱 여성불안신고 코너를 신설하여 국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지역적, 대인적 불안요소를 익명신고 할 수 있게 하고,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현장에 진출, 범죄취약요소 진단결과를 신고자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 지자체와 합동하여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여성대상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진해경찰서에서는 5개 주요 등산로에 범죄예방 입간판 설치 및 여성 등산객 대상 범죄예방 요령 홍보를 실시하고, 지자체 합동 관내 공중화장실 84개소 점검 범죄취약요소 진단, 101개소 편의점을 여성안전허브존으로 지정하여 여성들이 야간에 마땅히 대기할 안전한 장소가 없을 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범죄 위험에 노출 되었을 때 대피하여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검찰에서도 주취상태에서 아동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특별한 동기 없이 폭행해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도록 하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다.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만 대안을 강구할 것이 아니라 여성대상범죄를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내 이웃, 내 가족, 나 자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범죄가 발생하기 이전에 모두가 함께 예방해 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주변을 둘러보는 작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