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중국소동파의 적벽부
진주성-중국소동파의 적벽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23 18:5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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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중국소동파의 적벽부


적벽전은 중국 삼국시대에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과 조조의 대군 사이에 일어난 싸움으로 손권의 부장 주유의 부하인 황개가 항복을 가장하고 양자강의 적벽에 연이어 매놓은 조조의 배에 접근 불을 지르고 남동풍을 이용 크게 대파하였다. 이로 인하여 손권은 강남의 대부분을 유배의 파촉을 얻어 중국 천하를 삼분하였다. 예전에 중국연경에서 들어오던 것으로 그 곁에 반은 송나라 때의 문장인 소동파의 적벽부 내용을 쓰고 다른 반은 적벽의 경치를 그린 것 중국 송나라때의 소식(蔬軾) 호는 동파가 지은 글로 송나라 신종 원풍5년 칠월 기망(旣望)에 친구 양세창과 더불어 호북성 황강현에 있는 적벽에서 하룻밤을 노닐면서 옛 삼국시대 촉 오의 연합군이 호북성 가어현 적벽에서 조조의 군을 대파한 적벽대전에 비유하여 지은 것으로 전편 537자 뱃노리의 기쁨과 옛 싸움을 회상하며 천지의 장구함에 비하여 인생의 짧음을 한탄한 작품임 이것을 전적벽부라 하고 같은해(1082) 10월에 다시 곽구 고경도의 두사람과 함께 이곳에서 노닐면서 지은 것 예술의 표현법에 흐르는 당시 부의 형식에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걸작으로 후 적벽부 또는 속 적벽부라 한다.

소동파가 남긴 만고의 명문 적벽부(赤壁賦)가 가슴을 친다.

인생무상을 느낄때마다 우리의 조상들은 술 한잔을 하면서 서로를 위로했던 시(賦)이다. 정권 실세에 찍혀 유배중이던 소동파가 적벽에서 달이 밝은 날에 지인들과 배를 띄우고 놀다가 인생의 유한함을 절감하는 내용은 “적벽대전에서 인생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였던 영웅호걸들은 다 어디로 갔나 적막한 강물에 달빛만 교교히 黃鳥鳴相追 皎皎弄好音 비치고 있다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술잔을 주고 받으며 인생을 돌이켜보니 천지에 하루살이가 붙어있는 것과 같고 망망대해에 한알의 좁쌀처럼 보잘 것 없다. 인생은 참으로 덧없이 흘러가지만 장강(長江)의 강물은 끝이 없이 흐르는 구나! 변하는 관점에서 보면 천지가 한순간도 변하지 않을 때가 없지만 불변의 관점에서 보면 천지 자연과 인간이 씨가 마른 적이 있었던가? 저 강위의 청풍(淸風)과 산위의 명월(明月)은 귀와 눈을 갖다 대면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지 않는가 누가 가져다가 즐겨도 말리는 사람 없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다. 이는 조물주가 만든 무진장의 보물이니 우리가 마음껏 누려보자꾸나. 그러나 오늘 만고의 시름을 잊고 술한잔을 해보세!” 적벽부는 내용이 유려한 작품으로 풀어 내놓은 세기의 명작이다.

삼국지는 중국최초의 장편소설로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힌 문학작품으로 인생의 철학과 병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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