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물가안정에 최선을
사설-추석 물가안정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24 19:0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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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면서 과일, 채소류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바다 양식장 어류집단 폐사와 가축 폐사로 인한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을 전망이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농작물 작황이 나빠지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이 목전으로 다가 오면서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각 지자체가 물가 관리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각별한 현황 파악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인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주산지 작황부진으로 시장내 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포기당 전월대비 123%나 오르고 무 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전월 대비 55.4%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과와 배 가격도 추석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데다 폭염으로 작황도 부진해 추석이 임박해 질수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도 지속적인 폭염의 여파로 이상 고수온으로 도내 남해안 양식장 어류가 집단폐사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우나 돼지도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마저 급등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것이 뻔하다. 물가 당국이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수급을 바탕으로 물가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 않으면 추석 차례를 준비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도내 지자체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행정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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