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선물 제수용품 구입 전통시장 이용을
사설-추석 선물 제수용품 구입 전통시장 이용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31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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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오면서 차례상과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올해 한가위는 불황과 경기침체는 물론 극심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올라 걱정이 크다. 소비자들은 소비자대로 걱정이 크고 상인들도 위축된 소비심리 때문에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근심이 쌓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걱정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밀려 이미 사양길로 들어선지 오래됐지만 명절때면 안타까운 심정으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기는 명절이 되면 그나마 평소 보다는 나아지지만 명절대목이라는 시기와 예전의 번영을 추억할 때 솟구치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그래서 매년 추석 때면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봇물을 이룬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이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휠씬 싼 가격에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평균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물가당국에 따르면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은 전통시장은 27만22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5만3830원에 비해 6.5%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보다 8% 오른 33만96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했다.
해가 갈수록 전통시장의 입지가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기를 기대한다. 지자체와 기업체, 단체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에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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