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채용에 아직도 돈거래가 통하나
교사 채용에 아직도 돈거래가 통하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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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채용해 주겠다며 돈을 받은 장학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교사채용에 돈거래가 있다는 것이 오래된 일로만 여겨졌는데 아직도 교사채용에 돈거래가 되는 관행이 척결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그렇게 깨끗한 교육행정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귀에 경 읽기’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경남경찰청은 교사 채용 청탁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장학사와 이를 건넨 기간제교사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장학사는 기간제 교사로부터 정식 교사로 채용되게 해 달라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채용이 실패하자 이 돈은 돌려준 것으로 돼 있다. 만약 이 사람이 교사에 채용됐더라면 돈을 돌려주지 않았을 것 아닌가. 장학사라면 신분이 보장된 사람이다. 요즈음에는 급여도 낮지 않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가며 이런 짓을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남 경찰청은 이외에도 교사 전직시험을 잘 봐 달라며 뇌물을 건넨 전,현직 교사등도 뇌물 수수제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는 교사 한명 채용되는 데 몇 천만원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오가고 있는 분야이다. 물론 교사가 되는 일이 힘들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예전의 그 부패 관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돈을 주고 교사가 된 사람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는가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교육계의 비리는 다른 분야의 비리보다도 더 엄격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교육청의 엄격한 자정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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